[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케이블TV(SO)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기술중립성 도입으로 케이블TV와 인터넷TV(IPTV) 간 전송방식 칸막이가 사라진 만큼 인터넷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홍익 LG헬로비전 상무는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2 광주 에이스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에서 ‘케이블TV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매체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상무는 이날 일본 케이블TV사인 제이콤(J:COM)의 사례를 들어, 국내 케이블TV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일본 SO의 경우 인터넷가입자가 방송가입자보다 많고, 상품 간 결합률이 높아 견고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반면, 국내 SO는 인터넷 가입자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방송 가입자와의 격차가 커져 사업이 불안정하다고 봤다.

김 상무는 “국내에서 기가인터넷을 먼저 상용화한 것은 케이블TV였다. 그럼에도 불구, 가입자 확보는 미진했다. 투자는 명확한데 수익과 매출은 아니었다”라며 “앞으로 투자와 매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지 못한다면 (케이블TV 업계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그는 IPTV·케이블TV·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업자 간 전송방식 구분을 없애는 기술중립성 도입이 케이블TV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지금까진 사업자가 가입자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해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제한됐다. 케이블TV·위성방송은 주파수(RF·Radio Frequency) 기반의 MPEG-2 신호, IPTV는 IP 신호만을 사용해 방송을 전송할 수 있었다. 특히 RF방식의 경우 가용 주파수 대역이 제한돼 채널 수 확대는 물론, 채널당 전송 용량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김 상무는 "케이블TV가 기술중립성 도입을 계기로 인터넷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든다면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차별화화된 가치를 고객에 제공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제이콤을 비롯한 일본 케이블TV사의 경우 자사 영업차량을 활용해 지역 주민 대상을 차량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 하면 무선망 확보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홈 사물인터넷통신(IOT) ▲MVNO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 상무는 이런 고민들이 결국, 케이블TV 결합상품의 경쟁력을 키워 가입자를 락인시키기 위함임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 케이블TV의 알뜰폰(MVNO) 사업의 경우 번들(Bundle)율이 92%다. (국내 케이블TV도) 결합을 통해 고객을 묶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에서 최근 e심이 상용화됐는데 상품적으로 제약이 있지만, e심과 결합 상품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상품의 품질 개선과 함께 결합이 지속 확대되지 않으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젊은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케이블 등 이미지 개선, 품질 개선이 주축이 돼서 사업을 전개하다보면 타깃이 되는 고객도 변화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광주 에이스페어는 콘텐츠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제2회 CDC(Content Developer Conference·콘텐츠 개발 컨퍼런스)와 동시 개최됐다.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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