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축전지 대신 리튬이온배터리 도입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정보기술(IT) 기기 등에서 무정전전원장치(UPS)로 넓힐 계획이다.

20일 삼성SDI 전략마케팅팀 김도완 그룹장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2’에서 UPS 배터리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UPS는 말 그대로 정전이 발생해도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ESS의 일종으로 일정 용량 배터리가 내장돼 전기가 차단되더라도 한동안 전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이다. 라인이 한순간만 멈춰도 공정 중인 웨이퍼를 폐기해야 하는 반도체 공장,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보가 날아가면 안 되는 데이터센터 등에서는 UPS가 필수적이다.

김 그룹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재택 근무 등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서버 증설이 불가피했다. 이는 UPS 수요 증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UPS 시장은 2022년 56억달러(약 7조7800억원)에서 2030년 117억달러(16조2600억원)로 연평균 10%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과거 UPS 배터리는 납축전지가 대부분이었다. 납축전지는 전기화학반응을 이용한 배터리로 과산화납을 양극, 납을 음극으로 사용한다. 전해액으로는 묽은 황산이 쓰인다.

다만 납축전지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 온도 허용 범위, 공간 활용도, 수명, 에너지밀도 등에서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뒤처진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지난 2012년부터 UPS에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김 그룹장은 “UPS 시장에 리튬이온배터리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다. 용적 허용률, 고출력 등에서 유리한 만큼 비중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UPS 분야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침투율이 31%다. 2025년 53%, 2030년 82%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UPS 시장은 슈나이더일렉트릭, 이튼, ABB, 화웨이 등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SDI는 화웨이를 제외한 주요 고객사에 UPS용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그룹장은 “해당 배터리는 응용처에 따른 일부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기존 전기차, ESS용 제품과 유사하다”며 “삼성SDI는 초고출력, 장수명 기술에 데이터 안정성이 더해진 UPS용 배터리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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