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회사인 페덱스(FedEx)가 글로벌 물류량의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를 인정하면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를 다시 한번 얼어붙게 만들었다. 

'글로벌 물동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곧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로 인한 고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45% 하락한 3만822.42로, 스탠더드앤드푸(S&P)500 지수는 0.72% 내린 3873.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0% 밀린 1만1448.40로 거래를 마쳤다.

페덱스가 이날 발표한 2023회계연도 1분기(6~8월)실적에서 23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시장예상치 235.9억 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EPS(주당순이익율)은 3.44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5.14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악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단면이 페덱스의 실적과 주가를 통해 여실히 투영된 것이다. 이날 페덱스의 주가는 21.40% 폭락했다.

미 연준의 연속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과 함께 그로 인한 달러화의 초강세 현상으로, 결국 세계 무역량의 위축은 불가피한 수순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전세계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들의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옮기도록 사실상 강요하고 있고, 강달러 효과로 인해 구매력의 우위 효과와 소비 둔화를 방어하고 있다. 

러나 이러한 왜곡은 또 다른 왜곡을 불러일으키고, 고통의 시간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경기후퇴는 반도체 등 IT산업에도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악재다.   

이날 전기차 섹터는 약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0.13% 하락한 303.35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1.08%)과 니콜라(-1.92%), 루시드(-1.88%) 등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2.08% 상승하고, AMD는 0.20% 하락하는 등 업체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0%), 인텔(+1.39%)은 상승했다. 인텔은 이날 분기별 현금 배당을 발표하고 보통주에 대해 분기별 주당 0.365달러(연간 기준 주당 1.46달러)를 배당하기로 했다.

'아이폰14' 출시 이후, 중국시장 매출 전망이 엇갈리면서 애플의 주가도 여전히 널뛰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날 애플은 1.10% 하락했다. 아마존(-2.18%)과 알파벳(-0.11%)도 소폭 밀렸다.

반면 전날 4% 이상 급등했던 넷플릭스는 이날도 2.02%상승으로 마감해 대조를 보였다. 이날 씨티그룹은 넷플릭스에 대해 광고 구독형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기존 목표 주가를 275달러에서 30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메타버스 대주주인 로블록스는 9.20% 급락했다. 8월 일일활성사용자수가 24% 증가했으나 사용자 예약 증가율이 전년대비 감소 추세로 나타났고, 이에 따른 수익창출 악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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