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놀라운 인수합병(M&A)가 이뤄졌습니다.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아이티센이 LG히다찌를 인수한 것인데요. 한국 및 일본 대기업이 합작한 기업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사실 아이티센이 대기업 계열사를 인수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아이티센은 2020년 쌍용정보통신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다만 쌍용정보통신은 그룹이 와해돼 독자 생존했다는 점에서, LG와 히다찌가 건재한 LG히다찌와는 경우가 다릅니다.

LG히다찌는 LG가 49%, 히다찌가 51%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된 기업입니다. 1986년 금성히다찌시스템으로 출범해 90년대부터 금융, 공공 등에 진출했습니다. 국내 IT 산업 발전의 산증인이라고도 합니다.

아이티센이 LG히다찌를 인수한 것을 클라우드 업계 입장에서는 다른 산업군의 이슈로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티센이나 LG히다찌 모두 IT 서비스 내지는 시스템통합(SI) 기업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클라우드 산업 역시 SI와 떼놓을 수 없고, 또 아이티센이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라는 점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는 아닙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센은 LG히다찌를 인수한 뒤 클로센(CloCen)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에 주력할 것으로 점쳐지는데, 이는 지난 5월 쌍용정보통신이 클라우드 이노베이션(CI) 사업부문을 분할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로잇(CloIT)을 출범한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분석입니다.

LG히다찌는 올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2022년도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통합 1차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작년 2021년도 공공 클라우드 전환 1차 사업에서 16개 기관의 90개 정보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한 바 있는데요. 2년 연속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공공 외에도 LG히다찌는 금융시장에 강점을 가졌습니다. LG히다찌는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IaaS)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엘지에이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LGH Private Cloud Platform)’을 보유 중입니다.

정부가 공공정보시스템을 2025년까지 100% 클라우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티센그룹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사실상 담당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은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인력 조직 및 기술 구조를 통합&재편하는 한편 기존 서비스하고 있는 공공 IT 서비스 사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룹사 중 하나로 LG히다찌가 합류함으로서 아이티센의 민간(금융)-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한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보다 격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메가존클라우드, 4500억 원 시리즈C 투자 유치=메가존클라우드가 45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지난 2월 KT로부터 1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후 6개월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이로써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존 시리즈A와 시리즈B, 시리즈B-1 투자에 이어 이번 시리즈C를 통해 누적 투자금이 총 8000억원을 초과했다.

시리즈C 투자에는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IMM PE가 참여했다. 각각 2500억원과 2000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도 공동투자자로 국내 및 싱가포르계 LP로 참여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서 투자금의 가장 많은 부분을 향후 메가존클라우드가 국내 기업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국내 1만여 곳 이상의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화 해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상반기 주주서한 발송··· “기존 한컴 뛰어넘는 변화 이룰 것”=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이 2022년 상반기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작년 11월에 반기마다 주주들과 소통하겠다고 공지했던 내용을 이행한 것이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 대전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컴은 SaaS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기존 보유한 SW를 SaaS화해 구독형 서비스를 늘리겠다고도 전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한컴독스’와 ‘한컴타자’가 그 시작을 연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동한 오피스 메타버스 서비스도 연내 공개해 본격적으로 B2C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데스크톱’ 출시··· 공공 DaaS 시장 정조준=네이버클라우드와 SK브로드밴드가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클라우드 데스크톱’을 출시, 공공 시장을 정조준한다.

클라우드 데스크톱은 전용 콘솔을 통해 쉽게 DaaS를 생성 및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25년까지 DaaS로 전환하겠다는 공공기관의 사업에 발맞춘 움직임으로, 원격근무 및 인터넷망 접속이 필요한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 인력감축 이어 AWS 클라우드 확대… “IT비용절감·재무개선 효과”=올해 두 차례에 걸쳐 300명의 직원을 해고한 넷플릭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비중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자체 운영 중인 컴퓨팅 인프라를 줄이는 대신 AWS의 비중은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IT 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며, 자체 데이터센터 관련 부동산 및 IT 엔지니어의 비중을 줄임으로써 재무개선 효과를 누린다는 분석이다.

◆베스핀글로벌-유라클, 손잡고 모바일·블록체인·클라우드 사업 확대=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유라클과 모바일, 블록체인 및 클라우드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확대 및 제반 수주 활동에 협력할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관련 SW를, 유라클은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모피어스’와 블록체인 미들웨어 ‘헤카테’를 제공한다. 사업에 필요한 개발 및 제반 기술을 서로 상호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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