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메모리 부진으로 1위 내줄 듯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매출 기준으로 종합반도체회사(IDM) 삼성전자와 인텔을 앞지를 전망이다.

8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TSMC의 2022년 3분기 매출은 202억달러(약 27조9000억원)로 추정된다. 전기대비 11% 상승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매출 182억9000만달러(약 25조27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150억400만달러(약 20조7300억원)다. 각각 전기대비 19% 줄고 1%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텔을 제친 이후 업계 1위를 지켜왔으나 하반기부터는 TSMC에 추격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큰 원인은 메모리 업황 둔화다.

IC인사이츠는 “메모리 시장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TSMC가 삼성전자를 뒤로 하고 매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TSMC의 선전이 돋보이는 이유는 파운드리 사업만 영위하는 점이다. TSMC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기조로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이 위탁한 칩 생산만 맡는다.

반면 삼성전자와 인텔은 생산과 설계 모두 담당하는 IDM이다. 양사는 파운드리 사업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나 고객 사이에서는 설계 노하우 유출 등 우려가 남아있는 게 사실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와 완제품 사업까지 하는 특징도 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제외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 삼성전자가 경쟁사이기도 하다는 의미다.

TSMC는 긴 업력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파운드리 호황을 맞이하면서 반도체 업계 영향력이 더욱 커진 상태다. 파운드리만으로도 삼성전자, 인텔 같은 반도체 공룡과 대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상이 증명된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데이터센터 시장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TSMC 기세에 밀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인텔은 CPU 1위 회사다. 서버 고객의 투자가 재개되면 왕좌 탈환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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