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소비심리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됐고, 영국 등 유럽의 인플레이션 증가폭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경계 심리로 3대 주요 지주 모두 하락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최근 매크로 지표의 개선과 함께 '반도체 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주요 이슈들로 인해 반등한 미 증시의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50% 하락한 3만3980.32로 종료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내린 4274.0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 내린 1만2938.12로 거래를 마쳤다.

미 상무부는 이날, 7월 미국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0.0%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로 다소 밑돌았다. 온라인 판매 등은 소매 판매가 늘었으나 자동차·부품 등은 줄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으로인한 소비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전체적인 소비의 증가가 아닌 저비용 채널을 통한 소비만 선별적으로 증가되고 있다는 의미로, 내용적으로 좋지 않은 징후다. 

최근 월마트와 홈디포 등이 양호한 2분기 실적 추세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듯 했으나 또 다른 주요 유통기업인 타깃이 이날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전년동기대비 순이익이 90% 이상 감소하는 어닝 쇼크를 나타내면서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한편 이날 공개된 미 연준(Fed)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방점을 둔 금리 정책 기조가 다시 확인됐다. 

다만 미 연준은 경기침체를 고려해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조절도 동시에 강조함으로써 추가적인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가진 것도 확인됐다. 따라서 올 9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나스닥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는 0.84% 하락한 911.99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윗을 통해 인수를 언급했다고 5시간만에 '농담이었다. 전혀 스포츠팀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정정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가는 6.96% 급등해 주목을 끌었다. 이밖에 리비안(-4.73%)과 니콜라(-4.78%)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루시드도 2.48% 하락했다.

반도체 섹터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공급과잉 프레임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한채 엔비디아(-2.88%), AMD(-1.9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51%), 인텔(-1.13%), 퀄컴(-1.00%) 등 주요 기업들이 하락했다. 

이밖에 애플은 0.88% 올랐고, 아마존닷컴(-1.85%), 알파벳(-1.77%), 넷플릭스(-1.85%), 메타 플랫폼스(-2.57%), 마이크로소프트(-0.26%) 등 나스닥내 업종 대표주들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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