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나 달라진 거 없어?"…Z플립4 물음에 답해보니

2022.08.16 08:08:20 /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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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띄는 배터리·힌지 개선
- 디자인·카메라 소폭 변화
- 최신 AP 불구 발열·성능 아쉬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배터리 충전 없이 영화 한 편 더 볼 수 있어.”

지난 10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4세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이 기자에게 달라진 점을 묻는다면 이같이 말할 것 같다.

◆체력은 좋아졌다=<디지털데일리>는 11일 삼성전자로부터 플립4을 대여받아 5일 동안 써봤다. 우선 이전 모델 대비 배터리 변화가 눈에 띈다. 수치상으로 플립3 3300밀리암페어시(mAh)에서 플립4 3700mAh로 약 12% 높아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동영상 재생 시 전작대비 3시간 이상 더 작동할 수 있다. 고화질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가정하면 장편 영화 하나 틀 수 있는 시간이다. 외부에서 사용해본 결과 기존에 보유 중인 갤럭시S21플러스(4800mAh)보다는 빠르게 방전됐으나 체감상 불안한 정도는 아니었다. 플립3를 쓰는 지인들로부터 배터리 때문에 초조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었다.

플립3와 달리 25와트(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해 비교적 빠른 충전이 가능해졌다. 이를 사용하면 30분 만에 0%에서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단순 배터리 용량 증가 외에도 폴더블 패널 유기 소재 변경 등으로 전력 효율이 향상되기도 했다.

◆같은 듯 다른 외모=디자인은 얼핏 보면 똑같아 보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세한 차이가 있다. 플립4는 상대적으로 더 각진 형태다. 개인적으로 잡았을 때 느낌(그립감)이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본판(바디)이 유광에서 무광으로 바뀌기도 했다. 반대로 프레임은 무광에서 유광으로 변경했다. 이번 제품 역시 비스포크 에디션이 출시된다. 옐로우 화이트 네이비 카키 레드 등 전후면 바디 5가지와 골드 실버 블랙 등 프레임 3가지로 75가지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외관상 확실한 변화는 힌지다. 두 개 힌지를 하나로 통합하는 ‘싱글 힌지’ 기술을 적용해 두께와 무게를 줄였다. 플립3과 플립4를 맞대면 육안으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총 무게는 배터리, 카메라 등 확장으로 전작대비 4g(183g→187g) 늘었다. 체감상 무게 변화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강해진 디스플레이=화면 크기는 메인 6.7인치, 커버 1.9인치로 전작과 동일하다. 대신 폴더블 패널을 보호하는 초박막 강화유리(UTG)가 개선됐다. ‘슈퍼 UTG’를 적용해 화면 접힘으로 인한 주름 깊이를 전작대비 약 20% 완화했다. 손끝으로 만져보면 약간의 주름 개선을 느낄 수 있다.

영상 또는 게임 재생 시 주름으로 인한 불편함은 크지 않았다. 빛이 반사되는 경우에는 굴곡이 보이지만 이 역시 전반적인 화면에 큰 이질감은 주지 않았다.

커버 스크린과 후면 글라스에는 코닝의 ‘고릴라 빅투스 플러스’를 도입했다. ‘고릴라 빅투스’를 적용한 플립4보다 외부 충격에 강해진 셈이다.

1배줌 vs 10배줌


◆밤눈이 밝아졌다=카메라 화소는 전작과 같다. 후면은 12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 2개(듀얼)로 이뤄진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화소다.

야간 모드(위) vs 일반 모드(아래)

대신 이미지센서를 개선했다. 전닥대비 65% 밝은 센서가 장착돼 야간 촬영 기능이 향상됐다. 야간 모드로 사진을 찍어보니 장점이 두드러졌다.

갤럭시Z플립4(위) vs 갤럭시S21플러스(아래)


메인 및 초광각 카메라는 동일하나 6400만화소 망원 카메라가 추가된 갤럭시S21플러스보다도 사진 품질이 더 좋은 느낌이었다. 삼성전자는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것이 카메라 성능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일단 더 비싸졌다. 256기가바이트(GB) 기준 플립3 125만4000원에서 135만3000원으로 올랐다. 물가 상승, 배터리·AP 등 상대적으로 고가 부품 활용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후문이다.

센서 개선으로 전반적인 카메라 모듈 부피가 늘면서 ‘카툭튀(카메라 툭 튀어나옴)’이 조금 심해진 부분도 있다. 미미한 차이지만 케이스까지 같이 두꺼워져야 한다는 게 단점이다.

AP가 퀄컴 스냅드래곤888(플립3)에서 스냅드래곤8플러스 1세대(플립4)로 바뀌면서 확실히 성능은 좋아졌다. 스냅드래곤8플러스 1세대는 퀄컴이 작년 말 선보인 프리미엄 AP 스냅드래곤8 1세대를 개선한 제품이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는 삼성전자에서 대만 TSMC로 변경됐다.

유튜버 '잇섭' 영상 갈무리

플립4은 전작대비 긱벤치 최고 점수는 약 2배, 최저 점수는 33% 내외 향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높아진 성능과 안정성은 반비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 시리즈 또 다른 단점으로 꼽힌 발열 이슈 개선은 미지수다. 일주일도 사용하지 않아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관련 세부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플립4를 8월16일부터 22일까지 사전 판매한다. 정식 출시는 같은 달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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