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의 주가가 3일 마감된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대비 23.09% 폭등한 1만1300원으로 마감했다. 

단숨에 연중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고, 52주 최고치와도 근접한 수준이다. 장중 상한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거래량이 100만주 이상 크게 실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외국인이 20만주넘게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영림원은 특별한 공시가 없었기때문에 이같은 주가 상승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이날 ERP업체인 웹케시도 4.42%, 더존비즈온도 1% 이상 상승 마감해 ERP 관련주 흐름이 좋았지만 단순히 그것만으로 묶기에는 좀 튀는 결과다. 

주가가 급등하는 재료로는 뛰어난 실적 점프, M&A(인수합병), 무상증자, 대규모 수주계약, 신사업 진출 등이 있을 수 있는데 현재로선 최근까지 영림원과 관련해 의미를 둘만한 변화가 없었다.

먼저, 영림원은 2분기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전년동기대비 월등한 실적 성장이 이뤄졌을 가능성은 낮다. 올 상반기 전반적인 '매크로' 변수로 인해, 국내 기업 ERP시장도 활발하지 못했기때문이다. 

또한 ERP시장 구조상 단기간에 매출이 급등락하지도 않는다. 물론 올 상반기 일부 중견기업들의 횡령 사고로 인행 ERP 기업들이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모멘텀으로 작용할만한 이벤트는 아니었다.

'무상증자'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 최근 몇몇 기업의 주가가 무상증자 이슈로 급등한 사례는 있다. 더구나 유통 주식이 800만주에 불과한 소형주이기때문에 증자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영림원이 굳이 이 시점에 무상증자를 할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대규모 수주계약'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장 큰 ERP사업은 한국전력이 발주하는 3000억원의 규모의 ERP사업이 있다.

그러나 이와도 거기가 멀다. 한전 ERP사업은 아직 발주도 안된상황이고, 한전의 경비절감 이슈로 인해 연내 발주될 가능성도 현재로선 불확실한 상황이다. 더구나 이 사업은 SAP, 오라클, 더존비즈온 3파전으로 사실상 구도가 짜여져 있기때문에 영림원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ERP외에 신사업 진출과 관련해서 뚜렷하게 의미를 둘만한 사업도 떠오르지 않는다. 전기차 등 제조분야와는 무관한 업종이고, 메타버스나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이 역시 최근 핫한 이슈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M&A(인수합병) 시나리오가 나올수는 있겠지만 이는 예측불가능한 영역이다. 현재 영림원의 지분구조를 보면, 권영범 대표가 1대 주주(13.97%)이며, 이를 포함한 개인 과점 주주가 총 20.29%를 차지하고 있고, 푸드앤갤러리외 3인이 16.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영림원은 전통적으로 오너십이 강하고 견실한 재무관리로 정평이 나 있는 회사로, M&A 가능성이 낮은 소프트웨어업체로 분류돼왔다. 

물론 영림원의 주가는 과거에도 특별한 이유없이 몇차례 당일 급등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기때문에 별 의미를 둘 필요가 없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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