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상장폐지를 앞둔 게임사 베스파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베스파는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하며 인력 감축에 들어갔다.

베스파는 지난 2월 주권매매거래 정지 종목으로 지정되며, 상장폐기 위기에 몰렸다. 베스파는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2018년, 2020년)에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각각 발생되면서 코스닥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베스파 지난해 매출은 454억3913만원으로 전년 대비 33.4%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441억2207만원으로 적자 심화됐다.

게임사업 부진과 인건비 부담이 컸다. 베스파는 지난해 초 게임업계 연봉 인상 릴레이에 참여했다. 당시 임직원 연봉을 1200만원 일괄 인상했다. 그러나 ‘킹스레이드’ 등 게임 수익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도리어 인건비 인상으로 역풍을 맞고, 같은 해 12월 인력 조정에 나서야 했다.

지난해 6월 직원 수는 367명이었으나, 올해 3월말 기준 148명으로 급감했다. 사실상 1년도 안 되는 사이 절반 이상 인력을 감축한 셈이다.

베스파는 ‘킹스레이드 시즌2’를 올해 상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했지만, 이 또한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무기한 지연됐다. 베스파는 킹스레이드뿐 아니라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게임 사업 부진을 타파하려고 했다. 지난 4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타임디펜더스’를 내놓았으나, 이 또한 흥행에 참패했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서비스 블라인드에 베스파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오늘부로 전원 권고사직 당했다. 그동안 (회사에서는) 전혀 언질이 없었다”며 “추가로 6월 월급과 퇴직금이 밀렸다”는 글을 올렸다. 다만 라이브 서비스 중인 ‘킹스레이드’ ‘타임디펜더스’ 등은 당장 서버 종료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베스파 권고사직은) 킹스레이드 단일 지식재산(IP)으로 무리하게 상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베스파 경영지원실은 현재까지 사실 확인 및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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