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이종현기자] KB국민은행이 올해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사업에 본격 나선다. 앞서 지난해 초 EDR 사업을 위한 ‘EDR 솔루션 사전 적합성 테스트’를 통해 사전 기술검증에 나섰던 국민은행은 올해 8000여대 규모의 EDR 사업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앞서 EDR 사업을 선제적으로 진행한 농협은행이 시범사업을 통해 2000여대 규모로 EDR을 도입한 이후 본사업으로 10만대까지 늘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은행의 이번 사업은 향후 본점과 지점 등 전사 확대의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국내 EDR 업체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국민은행은 EDR 전사 확장을 통해 약 2만여대 기기 관리를 고려한 확장 기능(용량, 전원, 미러 구성 등) 등을 검증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EDR 솔루션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 사업을 통해 ▲윈도 기반 PC 운영체제 설치, 운용 지원 ▲글로벌 지점 업무 적용 ▲VDI 환경 지원 ▲국민은행 보안 프로그램 간의 충돌성 상세 검증 등에 나섰다. 

당시 검증이 진행된 에이전트 수가 6700대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8000대)은 당시 기술검증에 사용된 대상 PC를 기본으로 다소 증가한 규모로 관측된다.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국내 EDR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EDR 사업을 전개중인 곳은 지니언스와 안랩 등이 꼽힌다. 글로벌 업체로는 파이어아이, 센티넬원,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이버리즌 등이 사업을 전개 중이다. 

국내 금융권에서 가장 활발한 곳은 지니언스와 안랩이다. 지니언스의 경우 농협은행 EDR 사업을 수주했으며 2020년엔 안랩이 부산은행 EDR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아직 EDR이 금융권 전반에 확산되진 않고 있지만 제로 트러스트 움직임과 정부의 금융권 망분리 움직임과 더불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도 증대. 그리고 새 정부의 국가핵심기술 중 하나로 사이버보안이 꼽히면서 추진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국민은행의 높은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도 국내 업체들이 유리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국민은행은 EDR PoC를 통해 높은 수준의 EDR 성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초 기술검증에서 국민은행의 요구를 업체들이 충분히 채우지 못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는 농협은행도 마찬가지로 농협은행 역시 EDR 사업을 진행하면서 솔루션 제공업체와 동반성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서로간의 요구와 기술수준을 맞춰가면서 시범사업, 본사업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택했다. 이러한 구조가 가능한 것은 글로벌 기업보다는 국내 기업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EDR이라는 영역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기회는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국민은행 EDR 기술검증에선 지니언스, 안랩, 파이어아이, 사이버리즌 등 4개 업체가 참여, 검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와 국외 기업이 2:2로 나뉜셈이다.  

실제 지난 2019년 지주사 차원에서 EDR을 도입한 신한금융지주는 미국 기업인 사이버리즌의 EDR을 도입한바 있어 변수는 존재한다. 물론 애초에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업체도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경우 제품 자체가 클라우드 기반이어서 금융시장 공략은 현재로선 쉽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은 국산 EDR을 사용하는 추세다. 해외 기업은 대부분 클라우드 기반으로 금융사의 경우 이미 자체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이 갖춰져 있어 구축형으로 도입하는 것이 장점이 있다”며 다만 망분리 규제 완화 등 클라우드의 금융권 적용을 위한 규제는 풀리고 있어 향후 전개 방향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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