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2022] 블랭크 모도리, 톡톡 튀는 주방용품에서 자체 IP로 ‘진화’

2022.06.23 19:28:32 /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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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집이 좁은데 수납공간 효율적으로 쓸 주방용품은 왜 없을까?”, “인테리어가 중요한데 주방용품은 왜 다 검은색이지?”, “너부 비싸거나 싸지 않은 합리적 가격대는 없을까?”

이는 블랭크 쿡웨어 브랜드 ‘모도리’가 탄생한 배경이다. 지극히 개인 경험에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탄생했다. 모도리 대표상품인 소담 쿡웨어는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전략만으로 2019년 출시 2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그 비결은 멀티핸들과 아이보리 색상으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당면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계란이 눌러붙지 않는다”는 직관적인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 시너지를 낸 덕이다. 주방용품 취향소비에 대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 상품으로 시작한 모도리는 이제 블랭크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해외시장까지 진출해 지적재산(IP) 콘텐츠로 발전한다.

23일 <디지털데일리> 웨비나플랫폼 ‘DD튜브’에서 ‘이커머스 빅뱅, 디지털 혁신으로 대응하라’ 버추얼 컨퍼런스에 참여한 블랭크코퍼레이션 신가은 모도리 브랜드 마케터는 ‘D2C 상품은 어떻게 브랜드로 성장하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D2C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던 2016년 설립됐다. 발 빠르게 먼저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는 D2C 강점을 살리면서 블랭크는 바디럽·모도리·블랙몬스터 등 리빙부터 뷰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브랜드로 성장시켜 왔다.

신 마케터는 “D2C 장점은 기존 유통업계와 달리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과거엔 오프라인 매장과 매스미디어를 통한 빅 브랜드 중심이었지만 D2C 비즈니스와 소셜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제품 하나만으로 브랜드를 출시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모도리 소담쿡웨어가 대표적이다. 일상 속 불편사항을 해결해 구매해야할 이유를 제시하고,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 점이 유효했다.

다만 모도리가 평탄한 길만 걸어온 건 아니었다. 지난해 유사제품이 많이 출시되면서 매출세가 꺾인 탓이다. 모도리는 소담쿡웨어 3종 세트를 5종으로 늘리면서 방어에 나섰다. 이를 통해 신 마케터는 “제품 하나로 지속적인 매출을 일으키기엔 한계를 느끼고 브랜드 자체로 자리잡아야겠다고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모도리가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엔 ‘계란이 눌러붙지 않는다’ 등 제품 하나의 장점을 직접적으로 소구하는 마케팅을 펼쳐왔지만 이후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모도리가 바라보는 지향점을 제시했다. 즉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며 모도리 팬덤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블랭크와 모도리는 디지털 미디어 상에서 뛰어난 광고와 콘텐츠 기술로 고객들에게 다가갔는데, 이제 다른 곳에서도 고객접점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게 오프라인 진출이다. 올해 모도리는 ‘리빙페어’에 참여하고, 숙박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폴리오와 협업해 숙박을 묶는 소비자들이 모도리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준비했다.

모도리를 브랜드로 성장시킨 만큼 국내를 넘어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릴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제고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K-키친웨어’로 이름 알린 만큼 한국인을 위한 브랜드라는 본질은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신 마케터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 이유는 대만·홍콩·싱가포르 디지털환경이 한국과 유사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에서 잘 전개한 모도리를 글로벌에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모도리가 온오프라인으로 D2C 전략을 활용한 건 팬층을 두텁게 확보하고 진정성 있는 가치 전달을 위해서다. 단순히 예쁘게 플레이팅된 사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브랜드로 만들어 가고 있다.

신 마케터는 “틈새 취향 팬들을 공략하고 만족시키는 브랜드가 생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모도리는 제품 하나를 잘 만들어 그 제품 위주로 마케팅하는 브랜드 중 하나였지만, 앞으로는 브랜드로 발전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IP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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