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세계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만들기 위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는 해외의존도가 높다. 일본 수출규제는 한국 기업의 약점을 부각했다. <디지털데일리>는 소부장 육성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우리 기업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 유망기업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글로벌 종합설비업체로 거듭나겠다.”

지난 14일 대구 달서구 아바코 본사를 찾았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1월 설립했다. 2005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1550원이다. 시가총액은 1780억원이다. 52주 최고가는 1만4000원 최저가는 9980원이다.

창업주 위재곤 회장이 최대주주다. 지난 3월31일 기준 지분율은 17.88%다. 아들인 위지명 부회장은 5.07% 지분을 갖고 있다. 대표이사는 LG디스플레이 출신 김광현 사장이다. 관계사는 7곳이다. 4곳은 회사가 3곳은 위 회장이 투자한 회사다. 위 회장 투자사는 ▲아바텍 ▲대명ENG ▲대명FA다. 위 회장은 1988년 대명ENG 2000년 아바코와 아바텍을 세웠다.

아바코는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가 주력이다. ▲반도체 ▲2차전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장비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중이다.

주요 거래처는 ▲LG디스플레이 ▲LG전자 ▲CSOT ▲티엔마 ▲HKC ▲얼티엄셀즈 ▲벨로3D 등이다. 지난 5년 매출액은 ▲2017년 1857억원 ▲2018년 2435억원 ▲2019년 2261억원 ▲2020년 2003억원 ▲2021년 1798억원이다. 지난 5년 영업이익은 ▲2017년 27억원 ▲2018년 229억원 ▲2019년 233억원 ▲2020년 231억원 ▲2021년 98억원이다. 2018년을 정점으로 내리막이다.

국내 LCD 산업 침체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투자를 중단했다. 기존 라인은 정보기술(IT)용으로 전환했다. LCD 산업 주도권은 중국으로 넘어갔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OLED로 중심을 옮겼다. 아바코도 마찬가지다. ▲8세대 하프 대면적 OMO(Oxide Metal Oxide) 스퍼터 ▲늘어나는(Stretchable)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OLED 공정 장비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

아바코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외에 중국 업체에도 디스플레이 장비를 납품했으나 거래 조건이 좋지 않아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않았다. 대신 2020년 전후로 새 아이템 발굴에 나섰고 하나둘씩 성과가 나오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88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이다. 올해 매출액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88.8% ▲2차전지 제조 장비 0.4% ▲3D프린터 제조장비 4.9% ▲기타 장비 5.9%로 구성했다. 수주잔고는 ▲디스플레이 등 제조 장비 1828억원 ▲2차전지 등 제조 장비 475억원이다.

2차전지 사업은 롤투롤(Roll-to-Roll) 장비가 출발점이다. 2020년 컨버팅머신(CM)사업부를 만들었다. 미국 얼티엄셀즈 등에 공급했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 배터리 생산법인이다. 아바코 장비는 얼티엄셀즈 제1공장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얼티엄셀즈는 제3공장까지 확정했다. 아바코는 롤프레스 장비도 준비하고 있다. 배터리 전극을 압연하는데 쓴다. 소재 시험 단계다. 롤프레스 앞뒤에 포진하는 코터(코팅 및 건조)와 슬리터(절단)까지 납품하는 것이 목표다.

아바코 관계자는 “2020년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며 “경쟁사 대비 택 타임, 밀도 등에서 앞선 장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아바코는 경기 화성에 반도체연구소를 설립했다. 미국 펨토메트릭스와 제휴했다. 반도체 검사 장비 품질 검증 중이다. 반도체 금속 배선 공정에 활용하는 장비는 고객사와 시험 중이다.

MLCC는 아바텍과 협력했다. MLCC는 전자제품에 안정적으로 전류가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아바텍은 정보기술(IT)용 MLCC 공급사다. 아바텍도 상장사다. 지난 3월31일 기준 아바텍 2대 주주는 LG디스플레이다. 12.81% 지분을 보유했다. 아바코는 2019년 하반기부터 MLCC 공정 장비 개발에 나섰다. 작년부터 일부 장비를 공급에 성공했다. 다른 고객사와도 논의 중이다.

아바코 관계자는 “매출 인식이 늦어져 지난해 매출이 부진했지만 수주잔고는 적지 않다”라며 “올해는 배터리 투자 본격화로 작년보다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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