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애플의 신뢰를 지키지 못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IT 전문매체인 더버지 등에 따르면 BOE는 애플과 맺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계약이 최근 파기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오는 6월부터 애플의 아이폰14에 적용될 6.1인치 OLED 패널 약 5000만장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이는 전체 아이폰14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량의 25% 수준으로 계약 규모는 약 5000만위안(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서 2월 BOE가 무단으로 애플의 박막트랜지스터(TFT) 회로 배선 설계를 변경한 사실이 애플에 적발되면서 BOE의 신뢰도에 크게 금이 갔다.

이에 BOE는 애플 본사로 담당자를 보내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하고 '아이폰14'용 OLED 패널 생산을 승인받으려 했지만 애플이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BOE가 지난 2월부터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이폰용 OLED 생산량이 급감해 아이폰14용 공급 물량 5000만대도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BOE는 꾸준히 애플 위탁생산업체가 되기 위해 준비해왔다. BOE가 끼어들기 전까지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만을 신제품 아이폰에 적용해왔다.

BOE는 2020년 처음으로 아이폰12 수리용(리퍼브) 제품부터 OLED 패널을 생산하면서 두 국내 회사의 틈을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무단 설계 변경 사태로 인해 다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양자 대결 구도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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