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토벌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한국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입문을 원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다. 이용자가 직접 키우는 캐릭터부터 모든 전투 설계까지, MMORPG를 시작해보고 싶은 이에게 안성맞춤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 사전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작품은 원작 ‘미르의전설2’ 게임성을 계승하고, ‘미르4’ 최신 게임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번 테스트는 12세 이용가여서, 거래소 시스템은 지원되지 않았다. 강력한 근접 공격을 하는 전사, 광역 마법 공격이 주 특기인 술사, 버프와 디버프 계열 및 부활을 도와주는 도사 등 3개 직업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미르M 게임 자체는 이용자에게 굉장히 친절한 편이었다. MMORPG 장르를 조금만 알아도 누구나 쉽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미르 대륙 중심인 ‘비천’으로 가기 위해, 모험 시작점인 ‘은행골 마을’에서부터 나아가는 전개를 갖췄다.

술사 경우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적을 공격하는 폭열파(무공) 등을 활용해 다양한 몬스터를 사냥하게 된다. 세 직업 모두 다루긴 편하다. 전사는 탱커, 술사는 딜러, 도사는 힐러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만다라’나 내공 등으로 디테일한 부분을 다르게 키울 수도 있다. 전투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그만큼 타격감이 일품은 아니다.

화신

일정 레벨을 달성하면 화신, 영물, 탈것 등이 개방된다. 먼저 ‘화신’은 쉽게 말하면 캐릭터 의상인데, 공격 속도나 마력 증가 등 능력치가 달려 있다. 일반, 고급, 보물 등 3개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보다 강력한 능력을 갖출 수 있다.

고급 등급 이상의 화신은 자체적으로 무공을 보유하고 있어서, 캐릭터가 따로 무공을 배우지 않아도 됐다. 무공이 중첩되면 레벨이 1 올라가는 식으로 더욱 강력해진다. 보물 등급부터는 필살기도 갖춘다. 사전 테스트에서 제공된 보물 등급 화신에선 십자 형태로 강력한 화염폭발 공격을 펼치는 십자포화(필살기)를 내재하고 있었다.

탈것은 이동 거리가 길 때 타게 되는 이동 수단인데, 탈것 장비를 갖추면 캐릭터 전투력이나 채집 능력 향상, 사냥 경험치 증가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물은 일종의 펫 개념이다. 탈것처럼 파괴 능력을 비롯해 방어력 및 회피 상승, 인벤토리 슬롯 확장 등 다양한 능력을 보조해 준다.

장인 시스템도 눈길이 가는 콘텐츠였다. 생산, 제작, (장비)강화로 나뉜다. 이용자는 채광, 채집, 낚시 등을 필드에서 즐길 수 있다. 제작은 무기를 제작하는 대장, 물약을 만드는 연금 등이다. 강화는 아이템 강화, 감정, 축복 부여 등의 콘텐츠로 나뉜다.

전투 만다라

‘만다라’는 일종 트리형 성장 시스템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용옥’ 재화를 획득하게 되며, 이를 활용해 만다라 맥점을 활성화할 수 있다. 중심부와 가까운 맥점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점차 넓힐 수 있다. 중심부는 기초적인 파괴 능력치와 방어력 능력치 상승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핵심적인 능력치가 열린다. 위에 언급했듯, 같은 직업이라도 만다라에 따라 공격력 위주 딜러가 되거나 방어력 위주 탱커가 되기도 한다. 나침반으로 만다라를 회전하면 주요 능력을 더욱 집중해 키울 수 있다.

캐릭터 능력치 강화에는 ‘내공’도 있다. 내공은 레벨 22가 되면 열린다. 근을 바꾸어 튼튼한 몸을 만드는 내공인 ‘역근경’ 강화로 캐릭터 내 모든 공격력을 높일 수 있다. 총 강화단계는 20단계인데, 수련 실패 시 강화 단계는 하락할 수 있다. 역근경이 아니어도 ‘철포삼’ ‘구양진경’ 등을 강화해 다른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이 외에도 30대 30으로 펼치는 이용자 간 대결(PvP) ‘수라대전’이나 문파끼리의 자존심을 다투는 ‘문파대전’, 던전 토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자동 사냥으로 ‘환상비경’ 속 봉인의 탑 1층을 돌며 무한 레벨업도 가능했다. 일부 맵에서 등장하는 필드 보스도 다양한 무기 제작 재료나 좋은 장비를 드롭해 인기가 있었다.

다만 비공개 테스트인지 알파 테스트인지 모를 만큼 버그는 상당 수 존재했다. 용옥이나 동전 등 재료가 충분한데 만다라가 강화되지 않거나, 쿠폰도 입력되지 않았다. 캐릭터는 맵 한 가운데에서 사냥 중인데, 맵에 입장 중이라는 문구만 하염없이 알림이 뜨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문주로부터 하달된 퀘스트가 있다는 알림은 계속 뜨는데 정작 퀘스트는 없는 경우도 많았다.

가장 컸던 건 서버 불안정이었다. 다수 이용자는 테스트 첫날부터 게임에 제대로 접속할 수 없었고, 이는 셋째 날까지 임시 점검을 펼쳐가면서까지 계속됐다. 그래서 테스트를 펼치는 것이라곤 하지만, 상반기 출시 목표라는 설정이 걱정스러울 정도였다. 서버 불안정으로 영상처럼 계속해서 캐릭터가 겉돌고 몬스터 체력이 깎이지 않았다.

합성 콘텐츠는 없었지만 동양풍 리니지 라이크 형태를 띄고 있어 게임만의 독창적인 부분을 발견하는 것 또한 어려웠다. 다만 위메이드가 서버 안정 및 미르M만의 게임성 부각에 조금 더 노력한다면, 국내에서만큼은 원작을 뛰어넘는 것이 충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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