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 한국 자동차가 올해 1분기 미국·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3위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KAMA(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경우 자동차 재고 부족 및 고유가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국산 브랜드는 감소 폭이 적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자동차는 자동차의 종주국 미국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43.5%), 일본 브랜드(37.3%)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를 달성했다. 특히 전기차가 효자였다. 아이오닉5, EV6 등 신규 모델 인기로 인해 미국 내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가 총 1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또 올해 1분기 유럽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반도체 공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떄문에 작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275만대를 기록했지만 한국 차량 판매량은 27만대로 21.3% 늘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4%가 늘었다. 이 같은 선전에 한국 자동차는 폭스바겐(23.8%), 스텔란티스(19.0)에 이어 9.8%의 점유율로 유럽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는 2016년 이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600만대를 기록했지만, 한국산 차량 판매는 39.3% 감소한 9만4000대에 그쳤다.

한국 브랜드는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 이후 지속된 판매 부진으로 인해 베이징현대가 베이징 1공장을 매각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미국과 유럽에서 3위를 달성하며 선전했지만 중국 시장의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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