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P3, 올해 하반기 준공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2019년 6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했다. 그는 오산기지에 도착한 이후 헬기를 타고 용산기지로 향했다. 가던 중 트럼프 대통령은 ‘도대체 저건 뭐냐’면서 놀랐다. 대상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신 ‘한번 보고 싶다’고 표현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한다. 첫 일정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이다. 해외 정상이 한국에 오자마자 특정 기업의 사업장을 들리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에 꽂혔다는 방증이다. 그중에서도 왜 하필 평택일까.

평택은 새로운 반도체 메카로 발돋움한 지역이다. 당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마더팩토리’는 화성캠퍼스가 담당했다. 해당 공장은 최첨단 공정이 가정 먼저 도입되는 등 국내외 반도체 생산라인의 기준이었다. 차세대 노광 극자외선(EUV) 전용라인(V1)도 처음으로 들어섰다.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화성의 자리를 평택이 대신하고 있다. D램 위주에서 낸드플래시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라인까지 구축됐다. 양산품도 최신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다.

현재 평택캠퍼스는 3공장(P3)이 건설되고 있다. P3는 건축허가 면적 70만제곱미터(㎡), 길이 700미터(m)다. 축구장 25개 크기로 단일 팹으로는 세계 최대다. P2와 마찬가지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가 동시 생산되는 복합 팹으로 꾸려진다. 올해 하반기 완공 목표다. 인근에 두 번째 EUV 전용라인 V2도 마련됐다.

아울러 4공장(P4) 기초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향후 5공장(P5)과 6공장(P6)도 지어질 예정이다. 53층 규모 통합사무동도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캠퍼스는 삼성그룹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기술 수준과 규모면에서 손꼽히는 사업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캠퍼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 내부와 P3 공사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평택은 삼성전자 사업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국내외 반도체 소재 및 장비를 다루는 기업들이 연이어 평택에 거점을 마련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평택에 한국첨단기술센터(K-ATeC)를 개소한 머크가 대표적이다. 첨단 연구개발(R&D) 센터와 차세대 소재 생산기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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