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그나칩 인수의향서 제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LX세미콘이 사업 확장에 나선다. 텔레칩스 지분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매그나칩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다.

19일 LX세미콘은 매그나칩 매각 주관사 JP모건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매그나칩은 지난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가 시스템사업부를 분리해 설립된 회사다. 이후 미국 시티그룹 벤처캐피털이 인수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2020년에는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를 매각했다. 현재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차량용 반도체 등을 설계 및 생산한다.

앞서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이 매그나칩 인수를 추진했으나 미국 정부 반대로 무산됐다. 기술 유출 우려에서다. 이후 LX그룹이 관심을 보였고 계열사 LX세미콘이 인수 주체로 나선 상태다.

매그나칩이 와이즈로드캐피털과 합의한 매각 가격은 14억달러(약 1조8000억원)이었다. 양사 거래 불발 후 매그나칩 주가가 하락하면서 인수금액이 종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산한다.

LX그룹은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사모펀드 운영사 칼라일 그룹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LX그룹 관계자는 “칼라일과의 컨소시엄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LX세미콘이 매그나칩을 품으면 반도체 사업 확대가 용이해진다. 주력인 DDI는 겹치지만 매그나칩은 청주 연구개발(R&D) 시설과 구미 팹을 보유 중이다. 아울러 DDI 외 전력관리칩(PMIC), 차량용 반도체 노하우도 갖고 있다.

최근 LX세미콘은 텔레칩스 지분 10.93%를 267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텔레칩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지분 취득 완료 시 LX세미콘은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에 이어 2대 주주로 등극한다. 이번 계약에 대해 LX세미콘은 “차량용 반도체 R&D를 위한 지분 투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LX세미콘은 일본 방열소재 업체 FJ컴퍼짓머터리얼즈 지분 29.98%을 LG화학으로부터 70억원에 사들이고, LG이노텍의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관련 유무형 자산을 인수했다. 포트폴리오 확장 작업을 이어나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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