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엔데믹, 비욘드 디지털(Beyond Digital)’

- 또 다른 기회, ICT기업 엔데믹 시대 전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통신사들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추세와 함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클라우드·데이터센터(IDC) 사업 비중이 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는 통신사들이 강조하는 ‘탈통신’ 전략의 핵심적인 키워드 중 하나다.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된다. 폭증하는 데이터들을 처리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로 클라우드는 이미 새로운 표준이 됐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결국 물리적인 IDC가 필요하다.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가 이를 증명한다. 올 1분기에도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530억달러(한화로 약 68조원)를 기록했으며, 지난 3년 간 평균 성장세는 34~40%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 역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유무선사업의 빈자리를 메꿀 대안으로 클라우드, IDC,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등의 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다.

5G 시대에 접어들면서 AR·VR(증강·가상현실)이나 로봇, 자율주행 등을 처리하기 위해선 클라우드와 결합한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통신사가 가진 기존의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직접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거나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 손잡고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제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2년 1분기 실적에서도 이는 드러난다. 우선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 선언 3년차를 맞은 KT는 탈통신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클라우드·IDC 사업에선 전년대비 14.7% 성장하며 1244억원 매출을 냈다. 앞서 지난 4월 1일 KT는 ‘kt 클라우드’를 출범,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에 주력한다.

KT 클라우드의 역사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추진하는 만큼, 약 8600억원 규모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최근 전담 사업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해 2025년까지 100메가와트(MW)를 IDC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KT는 국내 14개 IDC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국내 최대 클라우드매니지드서비스제공업체(MSP)인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원을 투자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SK스퀘어와의 분할을 통해 ‘AI·디지털인프라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SK텔레콤도 클라우드·IDC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IDC와 클라우드, AIoT 등 모든 사업영역에서의 성장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360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 및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에 따라 이 분야는 5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클라우드 분야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5G MEC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베스핀글로벌과 같은 클라우드 MSP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지난해 7월 오픈한 가산·식사 IDC에 이어 차기 IDC도 준비 중이다. 현재 서울과 부산에 IDC 신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수도권에 운영 중인 5개 IDC와 더불어 추가 구축을 통해 200MW 이상 규모로 확장한다. 서울 수도권 지역엔 80MW 이상의 규모 IDC를 2026년 가동하고, 부산권의 아시아 허브 데이터센터는 내년 오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역시 기업인프라 부문에서 전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한 3624억원 매출을 냈다. 이중 IDC 사업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3.7% 늘어난 638억원을 기록했다. 솔루션 사업 역시 14.7% 증가한 1113억원의 매출을 냈다.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의 경우 목표 대비 110% 달성률을 보였다.

현재 운영 중인 전국 12개 IDC와 함께 내년 3분기엔 현재 운영 중인 아시아 최대 IDC 평촌메가센터와 300m 떨어진 곳에 평촌2센터도 오픈할 예정이다.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450㎡로 축구장 약 6개에 달하는 크기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를 유치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IDC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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