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소세 '뚜렷'…수요 감소·판매 창구 확대로 경쟁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 1분기 국내 대표 가전 유통 4사가 모두 매출 하락을 보였다. 가전 수요 감소에 더해 가전 구매 창구가 늘어나며 오프라인 가전 유통사의 경쟁력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처를 모두 강화하는 방식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전자랜드는 이번 1분기 매출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삼성디지털프라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올 1분기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84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줄었다. 삼성디지털프라자와 LG베스트샵은 업계 추정치로 각 8200억원 48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 2% 19% 감소한 수준이다. 전자랜드는 1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매출 하락의 주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 측면을 꼽았다. 가전 시장 축소와 가전 판매 창구 확대로 인한 가전 유통사의 경쟁력 하락이다.

2020년과 2021년 보복소비(펜트업)로 가전 구매가 크게 늘었던 탓에 올해는 가전 교체 수요가 줄었다. 특히 2020년에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진행하는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으로 판매가 고무됐다.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은 2019년도 이전에는 하위 소득군이 대상이었지만 2020년에는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 예산도 전년대비 10배 늘었다. 이에 2020년 당시에는 마진이 높은 대형가전 매출이 늘었다.

2021년 2분기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로 펜트업 수요가 이어지다 3분기부터 잦아들었다. 올해 1분기 역시 수요 감소가 지속됐다.

또 기존 가전 구매는 오프라인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2020년 가전제품 전체 판매 중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5.4% 34.6%였지만 2021년에는 59.9%와 40.1% 였다. 온라인 비중은 1년 사이 5.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지난해에는 음식·패션 e커머스 등도 가전 판매에 뛰어들기도 했다. 판매처 다변화에 가전 유통사의 경쟁력이 이전보다 줄며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위기 극복을 위해 가전 유통사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살리고 온라인을 강화하는 전략을 앞세울 계획이다. 특히 체험 특화 매장에 강점을 둔다. 롯데하이마트는 ‘메가스토어’를 전자랜드는 ‘파워센터’를 내세우고 있다. 삼성디지털프라자와 LG베스트샵은 ‘비스포크’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판매로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1분기에는 교체 수요 감소로 가전 시장이 위축되면서 매출이 줄었다”라면서도 “이르게 찾아온 더위로 2분기에는 냉방 가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또 하반기에는 월드컵이 개최하는 등 특수 요소가 있어 남은 기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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