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원전 관련주로 손꼽혀온 한전기술이 11일 마감된 코스피시장에서 전일대비 5.34% 하락한 7만6200원으로 마감했다.

한전기술이 전날 공시를 통해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충격파가 이날 고스란히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전기술은 올 1분기 잠정 매출액 929억원(전년동기대비 15.4% 증가), 영업손실 45억원, 당기순손실 17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이날 한전기술에 대한 기업분석리포트를 통해, “한전기술이 적자전환한 주 원인은 에너지 신산업 중 EPC(조달)공사 매출 부문의 비용이 일부 선반영되면서 영업이익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전기술의 1분기 매출액을 부문별로 보면 ‘원자력’, ‘원자로 설계개발’ 부분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3%. 14.4%로 축소된 반면 ‘에너지 신사업’ 부문은 137.8% 큰 폭으로 증가했다. 

KB증권은, 신고리 5,6호기 및 UAE 원전과 같은 기존의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한전기술의 원전 설계부문은 자연스럽게 매출 규모가 줄어든 반면, 에너지 신산업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제주 한림 해상풍력및 한주 가스 복합발전 EPC(조달) 프로젝트에 힘입어 지난 4분기 부터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출액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익이 크게 악화된 것은 매출의 인식 시기가 다른 EPC 프로젝트의 특징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PC 공사 매출은 원재료 및 기자재 매입 시점에 인식되는데, 이러한 원재로 조달 비용집행의 경우, 프로젝트 초반에 집중돼 마진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한전기술의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KB증권은, 향후 새정부의 ‘탈원전 폐지’ 정책에 따른 한전기술의 과도한 기대감에는 거리를 뒀다. 탈원전 폐지 정책이 시장 수혜로 이어지기까지는 현실적인 시차가 존재함을 의미하며,  이는 한전기술뿐만 아니라 국내 원전 관련주 전체에 해당한다.

KB증권은 “국내 원전의 경우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에 따라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 재개는 성사될 전망이나 천지 1,2호기및 대진 1,2 호기의 건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매출 인식도 연내에 시작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원전 건설은 연말 발표될 예정인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돼야하며, 건설 재개를 위해서는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원전 수출에 대한 수혜에 대해서도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했다. 관련하여, 윤석열 정부가 국정 과제 발표에서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다만 현재 진행중인 체코및 폴란드 원전외에 가시화된 수주 가능 프로젝트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가장 진행이 빠른 체코 원전은 2024년까지 우선협상대상자및 최종사업자를 선정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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