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강경한 코로나19 대응이 결과적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중국내 주요 제조업의 연쇄적인 후폭풍을 미치고 있다. 

앞서 상하이시는 지난 3월28일 부분적 ‘도시 봉쇄’ 조치에 들어간 이후 6주가 넘도록 정상적인 가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에 따른 후폭풍이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요타(Toyota)자동차는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중국내 8개 공장의 14개 라인에 대해 최대 6일간 가동을 중단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내 부품 조달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중단이다. 이로인해 도요타는 약 4만대 가량의 생산량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도 상하이 공장도 지난 4월22일 가동을 재개한 이후 3주만에 외부 협력업체들로부터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공급망 문제로 또 다시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에는 생산을 못했고 10일에는 생산량이 200대에 불과했다. 이는 공장 재가동 이후 일평균 1200대를 생산했던 숫자에 비하면 크게 저조한 실적이다. 테슬라는 상하이 소재 부품 협력사인 앱티브(Aptiv)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조업을 중단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테슬라의 중국내 4월 생산 및 판매 실적도 공개됐는데 역시 예상대로 크게 저조했다. 

중국여객자동차협회(CPCA)가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재가동 이후 4월말까지 총1만757대(하루 평균 약 1195대)를 생산해 이 중 1512대를 판매했다. 조업 중단 등의 여파를 감안해야겠지만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 2020년 4월 가장 저조한 수치다. 앞선 지난 3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는 6만5814대를 기록했었다. 

당초 테슬라는 이달 16일부터 하루 2교대로 전환해, 일일 생산량 26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었지만 현재로선 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중국 현지의 전기차업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상위 3개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Xpeng), 니오(NIO), 리(Li)자동차는 올해 3월과 비교해 4월 판매량이 각각 41.6%, 49%, 62%씩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 자동차는 부품 공급업체의 80%가 상하이와 주변 지역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판매량 감소폭이 더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도시봉쇄가 길어지면서 전기차 재고가 소진되면서 생산량 감소가 곧바로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도 11일 중국 락다운에 대한 분석리포트를 통해, 개별 기업의 4월 성과는 전기차 생산라인 중 상하이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로 갈렸다고 해도 무방하다며 '상하이발' 리스크에 주목했다. 상하이에 제조 공장이 있는 기업이 더욱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월 4일부터 20일까지 남부 도시 선전의 봉쇄는 중국의 전기차업체인 BYD의 생산 차질로 이어져 3월 BYD의 시장 점유율은 23.1%로 전월 대비 4.8%p 낮아진 바 있다. 반면 이번 상하이 락다운에선 BYD가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다. 현재 BYD의 공장은 시안, 창샤, 선전, 창저우 등이다. 

이와함께 4월 실적에서 선방한 지리자동차도 판매량 1만5636대로 전월 대비 0.5% 증가했는데, 총 11개 공장이 중국 전역에 위치하고 있어 특정 지역 락다운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기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상하이에 기가팩토리를 가동하고 있는 테슬라에 대해서는 '처참했다'고 삼성증권은 평가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정상 가동 수준은 아니지만 5월 가동률은 4월 대비 확연히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물론 아직까지 상하이 락다운이 풀리지 않았으므로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나 무증상자를 포함한 확진자가 5월9일 3014명으로 11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최악은 지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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