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블록체인 테라를 두고 투자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테라(UST) 디파이 프로토콜 예치액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등 영향으로 디페깅 현상이 다시 발생했다. 테라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려 15억달러를 투입했지만, 다시 코인이 실물 화폐를 기반으로 가격을 고정하는 '페깅'이 깨지면서 스테이블코인 신뢰도가 위협받고 있는 형국이다.

11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테라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 예치액이 24시간 동안 48.95% 감소한 118.4달러를 기록 중이다. 앵커(-47.66%), 리도(-54.26%), 아스트로포트(-62.83%), 미러(-34.87%)를 기록하고 있다. 예치액 감소 기조는 지난 주말 140억달러에서 110억달러 선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디페깅 원인을 테라 기반 대표 디파이 서비스 앵커 프로토콜 예치액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돌리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로 접어들면서 앵커 프로토콜 자금을 다시 회수하는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달러 가치와 일대일 페깅(가치연동)이 되어있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의 디페깅 이슈가 투자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은 지난 7일(현지시간) 부터였다. 금리인상 압력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영향으로 증시와 맞물려 약세장을 구현하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 1개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현상은 빈번하다.

마찬가지로 UST 가격이 1달러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테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본래 UST는 달러 가치와 일대일로 연동된다. UST는 루나와 1달러 가치로 교환된다. 루나 수요 공급을 조절해 UST가격이 1달러에 고정되도록 유지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하지만, 지난 10일 UST가 0.6달러 이하로 하락했음에도 테라와 루나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1달러로 회복되지 못하는 디페깅 현상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 속 테라폼랩스 도권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트위터를 통해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위원회는 UST 페깅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본 15억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7.5억 달러씩을 비트코인(BTC), 테라(UST) 구매에 사용하도록 지원해 UST 페깅 메커니즘을 둘러싼 유동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UST 가격이 페깅 가격보다 아래에 이을 때 UST 구매에 자금을 투입하고, 반대로 UST 가격이 페깅 가격과 같거나 높으면 BTC를 구매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급락하고 있는 BTC 가격도 UST 디페깅을 원인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LFG 소유 지갑에서 13억달러 상당 BTC가 빠져나갔다. 보유하고 있던 BTC로 UST를 매수해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는 BTC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매도세를 이끌 수 있는 원인이 된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FRB 금융안정성 분기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1달러 액면가를 가지고 있지만, 시장 압박을 받으면 그 가치를 잃거나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라며 "스테이블 코인을 뒷받침하는 자산 위험성과 유동성에 대한 투명성 부족으로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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