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에릭슨엘지가 지난해 통신사들의 5G 설비투자(CAPEX)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릭슨엘지는 연결기준 지난해 51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162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나 같은 기간 경쟁사가 30~50%의 매출 감소를 보인 것에 비해 선방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84억원으로 전년 381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에릭슨엘지의 이같은 실적 호조에는 작년 통신사들의 일부 지역 장비의 교체 덕분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은 강원지역 5G 무선 기지국 장비를 기존 노키아에서 에릭슨 장비로 교체했다. LG유플러스도 전라도 지역 기지국 장비를 에릭슨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특히 통신3사가 함께 추진 중인 5G 농어촌 공동망 구축 사업에 삼성전자 장비와 함께 에릭슨 장비도 다수 도입되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28㎓ 및 농어촌 공동망 투자 확대, 5G 특화망 사업이 본격화되면 에릭슨엘지의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3사는 올해 농어촌 5G 공동로밍 커버리지를 교외지역까지 확대하고, 실내 일반 건물까지 보다 촘촘한 5G 망 구축에 나서기로 합의한 상태다.

5G 특화망 관련해선 최근 국내 이동통신망 구축 전문기업인 뉴젠스, 지엔텔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올해 전폭적으로 5G 주파수 추가할당이 이뤄질 경우, 추가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에릭슨엘지는 지난 2010년 7월 스웨덴 에릭슨과 LG전자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5G 상용화 원년이던 2019년 600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었으나 2020년에는 5162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5176억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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