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가 오는 20일부터 기존 도시 봉쇄 정책을 완화하고 부분 정상화에 나선다. 

물론 아직도 상하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위험지역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주민들의 고조되는 불만과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고려해 그동안 엄격하게 지켜오던 '제로(Zero) 코로나' 정책 기준을 후퇴시켰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시 당국은 오는 20일 부터 기존의 도시 봉쇄 정책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정상화에 악영향을 끼쳤던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경우, 국내 관련업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 지역에 대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것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상하이 봉쇄 조치가 3주가 넘었지만 눈에 띠는 정책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데다, 봉쇄 기간만 장기화되면서 주빈 반발만 거세졌기 때문이다. 

특히 더 이상 시간을 끌게 될 경우, 중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도 적지않다고 보고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수정된 방역 정책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상하이 시민들은 2주간 집에서 자가격리했으나 앞으로는 전담 병원 등 확진자 수용소로 옮겨 격리하고, 비확진자들은 정상 생활이 가능하도록 전환한다.  

기존 '제로 코로나'는 말 그대로 환자가 추가로 발생되지 않도록 주민들의 이동 자체를 막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환자 발생은 용인하되 경제 활동은 지속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앞서 도시 봉쇄에 들어갔었던 중국 남부의 경제도시 선전시의 사례를 따른 것이다. 선전시도 처음에는 도시 봉쇄를 시작했으나 확진자를 격리하는 등 부분 정상화 과정을 거쳐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앞서 상하이는 지난 3월 28일 황푸강 동쪽 지역을 봉쇄하기 시작했고, 4월1일에는 상하이시 전역으로 봉쇄를 확대했다. 

이로인해 테슬라를 비롯해 상하이시와 인근 지역의 자동차회사, 부품회사들의 조업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테슬라의 경우, 이 기간동안 약 4만400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결국 도시 봉쇄 3주만인 지난 15일, 중국 당국은 반도체, 자동차, 의료업계 등 상하이 및 인근 지역에 있는 666개 기업을 업무 재개가 필요한 우선 기업으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 16일, 중국 정부는 도시 봉쇄 완화 조치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의약품 확보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공장(작업장)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지 계획 제출 등 기업들이 생산 재개에 앞서 필요한 기본적인 방역 지침들을 하달했다. 

앞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18일부터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폭스바겐의 중국 협력사, 제너럴 모터스(GM) 등도 18일 생간 재개를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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