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KT와 NHN이 4월 1일 클라우드 자회사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양사가 집중하는 것은 인공지능(AI) 및 공공 클라우드 사업입니다. KT와 NHN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공공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데, 분사를 통해 클라우드에 올인함으로써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시장조사기관 IDC 및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데이터센터(IDC) 시장은 향후 5년 간 연평균 성장률(CAGR) 16%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5년 시장 규모는 11조6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클라우드 사업 규모는 올해 대비 30%가량 성장한 4~5조원이 되리라 전망됩니다.

KT는 강남, 여의도 등 주요 IDC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을 KT 클라우드로 옮겼습니다. 2026년까지 매출 1조원 규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입니다. 지휘봉을 쥔 것은 KT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을 맡았던 윤동식 대표입니다. 윤 대표는 2010년 KT가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입니다.

NHN도 KT와 같은 날 클라우드 사업을 분할, NHN 클라우드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AI 특화 상품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기존 NHN 클라우드 사업을 맡아온 백도민·김동훈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는데, 백도민 대표가 회사 목표 수립 및 비전 공유, 인재 선발, 직원 소통을 맡고 김동훈 대표는 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며 사업 전반의 전략 수립과 수행 총괄을 담당할 방침입니다.

이로써 국내 공공 클라우드는 네이버·KT·NHN 등 삼파전 체제가 굳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의 정보기술(IT)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역시 몸집을 불리는 중인데, 2021년 기준 매출액은 938억원가량입니다.

다만 공공을 제외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경우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CSP)가 우위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에 더해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클라우드 역시 한국에서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월 30일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 내 첫 데이터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자체 건립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임대 데이터센터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임대한 규모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 사업을 위해 중국계 클라우드와 국내·외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고객을 유인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한국 데이터센터 개관은 개인정보 이슈를 해소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중국 클라우드의 경우 정부가 요구할 경우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중국 법제로 인해 데이터가 어느 위치에 저장되느냐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국내에 데이터센터가 있다면 해당 데이터센터는 국내 규제를 따르기에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불안을 다소 줄일 수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계, 중국계 등 크게 3개 국가의 클라우드가 맞부딪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분사한 토종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10조원 규모, 지상 최대 美 국방부 클라우드 사업…“최소 4개 사업자 복수로 선정”=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90억달러 규모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국방부의 클라우드 도입 사업이 4개 이상 사업자가 참여하는 멀티 클라우드 방식으로 결론지어질 전망이다.

3월 30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는 '클라우드 전투능력(JWCC)' 사업에 참여할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전사적 계약 일정을 당초 4월에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검토 사항이 많아 올해 12월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JWCC 사업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추진했던 '제다이(JEDI)' 사업이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멀티 클라우드 방식으로 재추진되며 새롭게 부여된 사업 명칭이다.

2020년 9월 제다이 프로젝트는 MS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나 AWS가 불복, 가처분 신청 소송을 진행하며 사업 진행이 미뤄졌다. JWCC 사업에는 MS와 구글, AWS, 오라클 등 4개 사업자가 미국 국방성과 계약을 맺고 참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공공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 ‘옵스나우-G’ 출시=베스핀글로벌이 공공 클라우드 운영·관리를 위한 자동화 솔루션 '옵스나우-G'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는 멀티 클라우드 전문 솔루션으로, 네이버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KT 클라우드를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스핀글로벌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CSP) 3사를 모두 지원하는 해당 솔루션을 바탕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옵스나우-G에 더해 전반적인 클라우드 관련 기술과 활용에 대한 베스핀글로벌의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야놀자클라우드, 아프리카 호스피탈리티 기업 ‘호텔온라인’ 투자=야놀자클라우드가 아프리카 호스피탈리티 기업 호텔온라인에 투자했다. 2014년 설립된 호텔온라인은 아프리카 23개국 5000여개 이상 호텔과 식음산업에 SaaS 기반 운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2020년 야놀자클라우드의 자회사 이지테크노시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 세계적에서 성장 추세인 SaaS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호텔온라인과 함께 아프리카 호스피탈리티 업계 디지털 전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 VM웨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마스터 서비스 컴피턴시 획득=메가존클라우드가 VM웨어의 파트너 인증 프로그램 중 하나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마스터 서비스 컴피턴시'를 획득했다.

메가존클라우드가 획득한 컴피턴시는 파트너가 전문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문성을 입증했을 때 주어지는 인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1년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 분야에서 마스터 서비스 컴피턴시를 획득한 바 있다. 두 분야 마스터 서비스 컴피턴시 획득을 통해 선도적인 기술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것이 메가존클라우드 측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 NIPA 핵심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인프라 기업 선정=네이버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사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0년 핵심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에서 5개 부문 통합 인프라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약 230억원의 예산이 디지털워크, 디지털헬스, 지능형물류, 스마트제조, 환경·에너지 등 5개 산업군에서 인프라 기업과 SaaS 기업 10여곳씩, 총 50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뉴스스탠드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영상
  • 포토뉴스
인텔,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 ‘잰걸음’…ED… 인텔,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 ‘잰걸음’…ED…
  • 인텔,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 ‘잰걸음’…ED…
  • 전 세계 정부, TSMC ‘러브콜’…왜? [IT…
  • LG이노텍, 차량 실내용 레이더 모듈 개발
  • LG전자, 로봇 안전제어 모듈 국제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