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IT종목들은 시대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종목들입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의 기본은 본질적인 기업 가치에 있다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IT종목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투자가 투기로 일순간 변모하지 않도록 <디지털데일리>는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통찰력을 같이 쌓아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EMW 상한가, 왜?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21일 코스닥 상장사 EMW가 아연공기전지의 전기화학적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EMW는 안테나분야, 소재소자, 무선통신제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MW는 계열사인 EMW에너지를 통해 세계 최초로 아연공기 이차전지 '에이터너스(AETERNUS)'를 개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상용화하고 있다. 아연공기전지는 저렴한 소재 비용과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성, 낮은 폭발 위험성 등으로 향후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신할 배터리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전일 에너지저장연구센터 이중기 박사 연구팀이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아연공기전지의 전기화학적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전지는 에너지준위가 서로 엇갈리는 반도체 구조의 광활성 복합촉매를 활용해 전력이 발생하는 산소 환원과 생성 반응의 속도를 크게 향상 시킨 것이다.

EMW주가는 최근 1000원 초반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다 이날 해당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억2000만원 가량, 기관은 5400만원 가량을 사들였다. 이 중 그동안 EM W물량을 보유하지 않던 연기금도 8000만원 가량을 순매수해 눈에 띄었다. 외국인은 오랜만의 큰 폭 오름세에 2억원 가까이 물량을 내놨다.

다만, 시장에서 기대하는 전기차배터리를 대체하는 수준까지는 성능 향상이 더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박사는 "이번 기술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활용될 수 있다"며 "하지만, 전기차배터리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MW는 영업이익 적자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2억원 가량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해 2분기 역시 16억원 가량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03억원 가량으로 2020년 68억원 대비 증가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한 지니언스, 주가 강세


통합 보안 플랫폼 기업 지니언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니언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7.9%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9억원으로 1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0.3%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과 원격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 보안 사업과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 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니언스는 주력 제품인 네트워크 접근 제어 솔루션(NAC)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단말기반 지능형 위협 탐지 및 대응솔루션(EDR)이 이번 호실적의 주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향후 NAC 사업은 핵심 보안 기술에 기반해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등 시장을 세분화, 전문화해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EDR 부분은 엔드포인트를 넘어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AI기반의 확장된 탐지·대응(XDR)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지니언스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전일대비 3.76% 오른 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6800만원, 기관은 1억7500만원 가량을 사들였다. 개인은 2억원 넘게 팔았다.

지니언스는 올해 4일 장중 1만3000원대를 터치한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 최근 9000원에서 1만원 사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장중 1만4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당시 지니언스는 메타버스가 새로운 주식시장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부각되면서 상승가도를 달린 바 있다

앞서 교보증권 김한경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캐시카우 사업인 NAC분야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고, 신규 사업 EDR 부문도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NAC는 클라우드 형태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EDR은 규독 기반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지니언스가 주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에디슨EV, 7%대 강세

에디슨EV가 외국인 매수세에 전 거래일 대비 7.25% 오른 2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이사가 쌍용자동차 인수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보이면서 다시 한번 에디슨EV가 주목받았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해당 종목을 48억원 가량 사들였다.

강 대표는 한 국내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쌍용차 인수 이후 운영자금에 대해 "곳간은 차고 넘친다"며 "쌍용차를 인수해 살리려면 자금을 모아야 하고, 상장사를 인수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에디슨EV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억9563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면서 주가 상승의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2020년 104억5688만원보다 31.7% 감소한 71억원대를 기록했다.

에디슨EV는 지난 3일 쌍용차에 150억원 금전대여를 결정한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이 올해 1월 10일 체결한 쌍용자동차 주식회사 인수합병(M&A)을 위한 투자계약서에 따라 운영자금을 대여한 것으로 보인다.

에디슨EV는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몇 번에 걸친 상한가 기록 끝에 1만원도 안되는 주가에서 지난해 11월 12일 장중 8만2400원까지 폭발적으로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인수에 난항이 예상되며 그동안 상승했던 주가를 고스란히 반납하며 1만원대까지 가라앉았었다. 이후 2만원 초중반대 주가에서 인수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즉각 반응하며 4만원대까지 주가가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다 올해 들어 2만원 중반대에서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에디슨EV 공매도 수량은 지난달 3일부터 18일까지 단 하나도 없다.

한편 쌍용차는 내달 1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 회생계획안에는 쌍용차 주식에 대한 감자비율도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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