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비 이어 소재 수급 다변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스웨덴 노스볼트가 장비에 이어 소재도 한국산을 채택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만큼 주문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분야에서 국내 업체와 거래를 진행하거나 검토 중이다.

노스볼트는 지난 2016년 만들어진 회사다. 유럽 배터리 내재화 차원에서 유럽연합(EU)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설립 당시 중국 기업들과 맺은 업무협약(MOU)으로 생산라인 구축 초기에 국내 기업은 공급망에 진입하지 못했다. 전체 공정 장비와 핵심 소재가 중국산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한국 제조 장비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스웨덴 셀레프리오 기가팩토리 ‘노스볼트ett’ 1기 라인 가동이 예정보다 늦어졌다. 당초 지난해 중반기였으나 연말에서야 첫 번째 리튬이온배터리 셀 조립 소식을 전했다. 해당 공장은 현재 8기가와트시(GWh) 규모에서 향후 60GWh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소재사와도 손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방한하면서 복수 업체와 공급 논의를 진행했다.

기존 계약을 체결한 동진쎄미켐(음극재)과 일진머티리얼즈(동박) 외에도 엔켐(전해액), SK아이이테크놀로지(분리막) 등이 노스볼트 공급망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양극재)과 엘앤에프(양극재), 솔루스첨단소재(동박) 등도 후보군에 올라있는 상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소재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생산 초기에 국내 소재 우수성이 입증되면 납품 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노스볼트는 폭스바겐 볼보 BMW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생산능력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폭스바겐과는 2030년까지 40GWh 내외 6개 공장을 짓기로 했다. 볼보와는 50GWh 수준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노스볼트는 수년 내 150GWh 내외 생산능력을 갖추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한국 장비 및 소재 업체 수주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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