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했습니다. 정보기술(IT)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입니다. 인수자인 MS, 피인수자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배경과 인수로 인한 영향 등을 살펴봤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PC 운영체제(OS) ‘윈도’로 익숙한 MS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콜오브듀티’, ‘캔디크러쉬’ 등의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한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했다. 본격적인 게임 사업 강화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 18일 MS는 687억달러(약 82조원)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게임뿐만 아니라 IT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다. 종전 기록인 2015년 델의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 EMC 670억달러 인수를 제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08년 콜오브듀티 시리즈 등 콘솔 게임으로 인지도 높은 액태비전과 스타크래프트 등 PC 게임으로 익숙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 비방디 게임즈가 합병하면서 설립된 기업이다. 인기 IP를 보유한 기업과의 인수합병(M&A)로 규모를 키워왔다.

2015년에는 캔디크러쉬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사 킹닷컴까지 인수하며 콘솔·PC·모바일을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 거듭났다. 2021년 3분기 기준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은 각각 6억4100만달러, 4억9300만달러, 6억5200만달러 등의 매출을 거뒀다. 킹이 가장 높고 액티비전, 블리자드 순이다.

2021년 3분기 액티비전 블리자드 실적


MS가 82조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며 게임 사업을 강화하는 데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엑스박스’를 중심으로 한 게임 사업 투자를 진행해온 MS는 2020년 ‘둠’, ‘폴아웃’, ‘엘더스크롤’ 등 IP를 보유한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했다. ‘마인크래프트’를 비롯해 ‘포르자호라이즌’, ‘헤일로’, ‘에이지오브엠파이어’ 등이 MS의 게임이다.

2020년 매출 기준 글로벌 게임사 매출 기준 1위는 게임&네트워크 사업부에서 250억달러의 매출을 거둔 ‘플레이스테이션’의 소니다. 소니는 ‘갓오브워’, ‘호라이즌제로던’, ‘언차티드’, ‘더라스트오브어스’, ‘그란투리스모’ 등의 IP를 보유했다.

텐센트가 246억달러(1561억위안)로 소니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텐센트가 보유한 유명 IP는 ‘리그오브레전드’, ‘왕자영요’, ‘클래시오브클랜’, ‘브롤스타즈’, ‘패스오브엑자일’ 등이다. 2021년 12월 18일에는 ‘레프트4데드’로 익숙한 터틀락 스튜디오도 텐센트의 품에 안겼다.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 ‘던전앤파이터’ 등 한국 IP의 중국 내 유통을 도맡은 데다 크래프톤의 2대 주주, 넷마블과 카카오의 3대 주주이기도 하다. MS가 인수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나 ‘포트나이트’ 및 ‘언리얼엔진’의 에픽게임즈, ‘레인포우식스’, ‘어쌔신크리드’ 등의 유비소프트 지분도 보유했다. 매출과는 별개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독보적인 1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종래의 3위는 ‘슈퍼마리오’, ‘젤다의전설’, ‘포켓몬스터’ 등의 IP와 ‘닌텐도 스위치’, ‘Wii’ 등의 게임기기를 가진 닌텐도다. 2020년 121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품은 MS에 밀려 4위가 될 전망이다.

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각각 116억달러, 81억달러로 4, 5위다. 2개 기업이 힘을 모으면서 3위로 상승, 소니·텐센트와 함께 게임업계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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