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블록체인 업계를 중심으로 웹 3.0을 지향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가운데, 프로젝트를 위한 조직 형태로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을 택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웹 2.0에서 웹 3.0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DAO도 더욱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웹 3.0이란 데이터가 분산화돼 저장되고,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차세대 웹 환경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술과 맞물리면서 최근에는 ‘분산화 웹’이나 ‘탈중앙화 웹’을 표현하는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계층구조 없이도 공동 목표 추구 가능…‘탈중앙화 웹’에 알맞아

DAO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반한 조직을 의미한다. 조직의 의사결정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컨트랙트로 이루어지며, 의사결정 투표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조직이 발행한 거버넌스토큰을 보유해야 한다. 토큰 보유량이 많을수록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커지기도 한다. 또 조직에 기여한 만큼 토큰으로 보상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웹 3.0 프로젝트들 대부분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국경이 없다. 또 서비스 내 매개체로 일반 토큰이나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같은 디지털자산을 활용한다.

DAO는 국경 없는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토큰을 활용한 투표로 조직의 주요 사안을 결정하므로 웹 3.0 프로젝트에 알맞은 조직 형태다. 무엇보다 수직적인 상하관계가 아닌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조직이 운영되므로 ‘탈중앙화 웹’을 지향하는 웹 3.0 프로젝트에 적합하다.

모든 의사결정이 수평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DAO는 협업하기에 효율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컨스티튜션DAO(Constitution DAO) 사례가 나오면서 DAO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컨스티튜션DAO는 미국 헌법 초판본을 공동 소유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출범한 DAO로,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470억원 규모 이더리움(ETH) 모금에 성공했다. 소더비에서 열린 초판본 경매에선 낙찰받는 데 실패했지만, 목표 금액을 초과해 달성하면서 임원이 없는 탈중앙화적 구조로도 공동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겼다.

◆“개인에게 토큰 보상을” 웹 3.0 목표에는 DAO가 적합

데이터 주권을 개인에게 주고, 제공한 데이터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점도 웹 3.0 프로젝트들의 특징이다. 웹 3.0 서비스들은 블록체인 상 기록으로 개인의 데이터, 나아가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를 증명하고 이를 토큰으로 보상해주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DAO는 조직에 기여한 만큼 토큰으로 보상을 받게끔 설계되어있어, 이 같은 특징도 웹 3.0 프로젝트에 잘 들어맞는다. 이에 웹 3.0을 지지하고 가상자산에 익숙한 크립토네이티브(Crypto Native) 층이 활발히 DAO를 구축하는 추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DAO는 웹 3의 기반(DAOs are the foundation of Web3)’ 기고에서 “웹 3.0은 크리에이터들이 그들의 작업과 노력을 수익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계층구조도, 국경도 없는 조직(DAO)이 (크리에이터들의)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DAO는 스마트컨트랙트로 의사결정을 하다보니 버그나 해킹의 가능성이 있고, 법적 문제 발생 시 책임자가 없다는 단점도 있다. 다만 웹 3.0 자체도 과도기인 만큼, 웹 3.0 프로젝트들이 더 많아지고 조직 형태로 DAO를 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단점을 극복하려는 시도도 꾸준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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