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사 AT&A의 3G 서비스 종료 안내문.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미국 내 모든 통신사가 연내 3세대 이동통신(3G) 서비스를 종료한다.

16일(미국 현지시각) CNBC,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T&T를 시작으로 T모바일, 버라이즌 등 미국 주요 통신사는 올해 중 3G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할 계획이다. 5세대 이동통신(5G) 대역폭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AT&T는 오는 2월로 서비스 종료일을 결정하며, 주요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3G 네트워크를 폐쇄한다. 이어 T모바일은 3월부터 3G 서비스 중단을 위한 단계적 절차를 거쳐 7월 최종적으로 서비스를 최종 종료할 예정이다.

버라이즌도 최근 3G 서비스 종료일을 확정 지었다. 오는 12월31일이다. 거듭 종료일을 수정해 온 버라이즌 측은 "이날은 다시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으면서 3G 서비스 종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미국 내 3G 가입자 수는 500만~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인구 중 3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에서 3% 정도다. 각 통신사는 서비스 종료 직전까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3G 종료 및 전환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미국 외 다른 해외 주요 통신사들도 3G 서비스 종료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3G 서비스를 이미 중단한 곳도 있다. 스페인 텔레포니카와 영국 보다폰은 각각 2025년과 2033년까지 3G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6월30일 3G 서비스를 종료했다.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3G 서비스 종료 계획은 없다. 업계에서도 3G 서비스 종료를 언급하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3G 가입자의 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매달 발표하는 유무선 서비스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3G 가입 회선 수는 363만으로, 전체 회선의 약 5%를 차지한다. 2G 서비스 종료할 당시 SK텔레콤과 KT, LT유플러스가 잔존가입자 수가 전체 중 1%대였던 것에 비하면 아직은 서비스 중단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 

다만 2G 서비스를 종료할 당시 정부 승인 기준이 '전체 가입자의 1%'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몇 년 내 3G 서비스 종료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3G 가입자 수요는 감소 추세이나 망 운용을 위한 비용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3G는 LTE·5G 대비 요금제가 낮아 수익률 감소로 이어져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5G가 상용화된 해인 2019년부터 3G 가입 회선 수는 777만개(2019년 11월)→ 577만개(2020년 11월)→363만개(2021년 11월)으로, 매해 200만개씩 줄어왔다. 이런 흐름이라면 3년 내 3G 가입 회선 수는 100만개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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