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구독하듯, 가상의 컴퓨터도 구독하는 시대가 됐다.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의 도래다.

클라우드 분야 중 일반 대중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구글 드라이브’, ‘네이버 마이박스’, ‘애플 아이클라우드(iCloud)’, ‘드롭박스’ 등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다. 본인의 PC 및 스마트폰의 저장공간이 부족할 때, 또는 여러 기기에서 같은 데이터에 접근해야 할 때 주로 활용된다.

클라우드의 기술적 골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받는 것이다. 스토리지뿐 아니라 컴퓨터(하드웨어)의 연산능력을 가상화(Virtualization)한 뒤 이를 빌려 쓰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통상 ‘클라우드 서버’라고 말하는 것이 IaaS를 뜻한다.

컴퓨팅 자원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듯, 완성된 소프트웨어(SW) 역시도 서비스로 제공되는 추세다. 서비스 제공자가 IaaS에 SW를 얹어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앞서 언급한 구글 드라이브 등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나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도 SaaS의 범주에 속한다.

SW 개발을 위해 필요한 컴퓨팅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다.

이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등의 클라우드 사업자(CSP)다. 국내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KT, NHN 등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최대 강점으로 유연성·민첩성을 꼽는다. 가령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버를 운영할 경우, 수요 증가에 따라 서버 증설을 위해 상당한 시간과 초기 도입 비용이 필요하다. 한 번 증설하면 서버를 중고로 내놓거나 폐기하지 않는 이상 줄이기도 어렵다.

반면 클라우드의 경우 필요로 할 때 서버를 늘리고 줄일 수 있다. 트래픽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에는 100대의 서버를, 새벽 시간대에는 1대의 서버를 이용하는 식의 운영도 가능하다. 트래픽의 증가, 하락에 따라 자동으로 이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양을 정하는 오토 스케일링(Auto Scaling)도 이용할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사상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며 수용량을 대폭 늘렸던 e학습터, 온라인클래스가 촉박한 준비 시간으로 어려움을 겪자 클라우드가 구원투수가 됐다는 것은 업계서 유명한 이야기다. 작년 백신예약시스템 장애의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도 클라우드다.

일반인이 체감할 수 있는 영역 중 클라우드를 가장 열심히 활용코자 하는 영역은 게임이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는 MS, 소니,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등이 격돌하고 있다. 각각 ‘엑스박스 게임패스’,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스태디아’, ‘루나’, ‘지포스 나우’ 등의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고사양의 컴퓨터를 구매하려면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만큼 월 구독료를 내서라도 이용하려는 고객층이 적지 않다. 특히 일부 서비스의 경우 단순히 컴퓨팅 자원만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게임까지 함께 제공해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 급등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가격이 출시가의 2배 이상으로 치솟은 상태인 만큼 클라우드 게임에 기대를 모으는 이용자가 상당하다. 머지않아 비싼 돈을 들여 고사양 컴퓨터를 구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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