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기업 불참 이어져…방역 조치 미흡 아쉬움도
- '지속 가능 미래' 앞세운 韓 기업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가 막을 내렸다. 2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행사다. 이번 CES2022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예견된 실패'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가 세계를 덮치자 해외 빅테크 기업이 연이어 불참을 선언했다. 행사를 코앞에 두고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기간을 하루 단축했다. 덕분에 '반쪽' 행사로 진행됐다. 참여 기업이 줄자 방문객 수도 뚝 떨어졌다.

행사장 내 거리 두기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거나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 조치가 엉성했다는 후기도 이어졌다. CES2022에 참가한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시장 내 많은 곳이 텅텅 비어 있었다”라며 “외부 사람을 만나는 것 또한 제한돼 있어 행사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전시장 외부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계자도 부지기수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CES2022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최선을 다했다. 각종 혁신 기술과 제품도 빛났지만 특히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의 기조 연설이 눈에 띈다. 한 부회장은 이번 기조 연설에서 '공존하는 세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큰 축으로 삼았다. 앞으로의 기술 혁신은 공존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게 골자다.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보다 재활용 소재 적용과 탄소 배출 저감 등에 대한 계획에 대해 말했다.

그 동안 CES 기조 연설은 특정 기술을 언급하고 제품을 소개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2020년 당시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은 제품 경험을 강조하며 로봇과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2019년 LG전자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로봇과 스마트홈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과는 논조가 다소 다르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은 일제히 지속 가능성과 관련한 행보를 CES2022에서 보여줬다. LG전자와 SK그룹 등은 부스 내에서 친환경과 관련한 전시관을 열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로 산업계가 제동이 걸린 지 2년 차다. 기술 혁신에만 힘을 쏟을 시기가 아니다. 숨을 고르며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주제였다. 이제는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이미 국내 주요 기업은 탄소 절감 기간 등 세부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앞으로 성장과 함께 이를 지켜 나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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