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올해 첫 옵션만기일이다. 그동안 금리인상 압박과 배당차익거래 물량에 지수 상승에 제한이 있었던 국내 증권시장동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반도체와 같은 경기민감주에 베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3일 증권업계는 이날이 옵션만기일이라고 해서 시장에서 큰 매도세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옵션은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상품)의 하나로, 미래 특정시점에 특정 상품을 특정 가격에 사거나(콜옵션), 팔(풋옵션) 권리를 의미한다. 또다른 파생상품인 선물과 차이가 있다면, 콜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콜옵션 행사를 향후 포기해도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의무적으로 청산해야만하는 선물에 비해 손실이 적을 수 있다. 

대개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되면 이익이든 손해이든 무조건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약정으로 인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본다.

하지만, 이날이 옵션만기일임에도 이미 금융투자사와 기관을 중심으로 충분한 매도물량이 나와 제한적인 하락 내지 오히려 매수세 유입이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대부분 배당락후 10일이 지난 뒤, 금융투자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수급 부담이 경감된다"며 "특히 이번처럼 배당락 이후 금융투자 매도세가 강했다면 오히려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기관은 배당락 이후 유입된 물량을 모두 매물로 내보낸 상황이라고 봤다.

즉, 배당락 후 10일 정도 지난 시점이 대체로 1월 파생상품 만기일이 도래하는 시점이어서 1월 만기 이후 금융투자 매도로 인한 수급부담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배당락일 이후부터 지난 11일까지 금융투자는 약 6조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말 배당시즌 배당이익 확대를 위해 선물을 매도했던 기관이, 배당기산일이 끝나자 현물을 팔아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주가지수 하락의 한 요인이 됐다. 이를두고 증권업계에서는 다른때보다도 매도세가 강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둔, 전일 오히려 기관은 60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46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도 13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결국 배당차익거래나, 대형 IPO 앞둔 수급 분산 등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진정될 이슈고, 금리 상승이 핵심 과제로 남는다"며 "이에 따라 주가가 과민반응 한다면 오히려 이를 매수기회로 삼는 편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주식시장은 성장주보다 반도체와 자동차와 같은 대형 경기민감주에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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