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룩스1'. <출처=일렉트로룩스>

- 1901년 마차 형태 첫 진공청소기 탄생
- 유선에서 무선으로…로봇청소기 성장 이어져


그동안 다양한 전자제품이 우리 곁에서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을 반복했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던 기기가 어느 순간 사라지거나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부활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그 이유를 격주 금요일마다 전달하려고 합니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국내 진공청소기 보급률은 80% 이상입니다. 오늘날에는 청소기가 없던 시절이 상상 가지 않을 정도죠. 최근 몇 년 사이 유선청소기에서 무선청소기로 주류 제품이 바뀌고 있는데요. 성능이 확 늘어난 로봇청소기가 다양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사용하는 청소기는 누가 언제 개발했을까요?

◆말이 끌던 청소기가 실내로=최초의 진공청소기는 영국에서 탄생했습니다. 1901년 엔지니어 휴버트 세실 부스는 진공펌프로 공기를 흡입하는 진공청소기를 만들었죠. 당시에는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크기가 지나치게 컸습니다. 사람이 들 수 없어 말이 끌어야 했고, 집 밖에 둔 채 호스를 연결해 청소해야 할 정도였죠.

지금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가정용 진공청소기를 만든 곳은 스웨덴의 가전회사 일렉트로룩스입니다. 첫 발명은 100년도 더 된 19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해 일렉트로룩스는 ‘룩스1’을 발명했는데요. 무게는 집에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 12킬로그램(㎏)이었습니다. 주로 방문판매로 시판됐다고 전해집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진공청소기를 만든 곳은 LG전자입니다. 당시 금성사였던 LG전자는 1976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년 뒤 ‘V-6080’을 출시했죠. 이 제품은 큰 먼지통이 적용된 실린더형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1년 뒤 실린더형 청소기를 시판했습니다.

◆국내 진공청소기 시장 280만대 이상=2018년 이후로 무선청소기가 국내 진공청소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당시 무선청소기와 유선청소기는 각각 100만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무선청소기는 30%가량 성장을 거듭한 반면 유선청소기는 매년 대수가 줄었죠.

업계 추정지에 따르면 작년 기준 무선청소기는 180~200만대입니다. 유선청소기는 60만대로 추정됩니다. 로봇청소기까지 더하면 전체 시장은 280~300만대 가량입니다. 국내 주요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삼엽충’ 로봇청소기…AI·IoT 입고 인기 고공행진=청소기는 점점 작아지고 있는데요. 한 손으로 작동할 수 있는 무선 청소기를 넘어 이제는 로봇청소기까지 다양해지고 있죠.

로봇청소기의 나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일렉트로룩스가 1997년 ‘트릴로바이트’ 시제품을 처음 공개하며 시작됐습니다. 트릴로바이트는 삼엽충이라는 뜻이죠. 플랑크톤과 박테리아를 빨아들이는 삼엽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품명을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300만원이라는 고가와 성능 부족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2010년에 이르러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되며 기능이 확 늘어납니다. 판매량도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죠. 물걸레를 적용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한 제품도 다양해졌습니다.

필수 가전 대열에 오른 유무선 청소기에 비해 로봇청소기의 보급률은 다소 낮은 편입니다. 그만큼 시장 가능성이 열려 있죠. 업계에서는 2018년 20만대에서 매년 5만대가량 성장해 지난해 35~4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기술의 발전을 업고 청소기는 꾸준히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초경량을 앞세우거나 초미세먼지와 같은 매우 작은 오염물을 빨아들이는 기능까지 더해지고 있죠. 미래에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청소기가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청소기의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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