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네이버가 새롭게 글로벌 도약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신임 대표로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내정한 것이 그 예다. 해외 사업 감각이 뛰어난 젊은 대표 선임으로 기업 쇄신과 글로벌 기업 변신을 함께 꾀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역시 2017년부터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맡으며 네이버 해외 사업을 전면 지원하고 있다.

증권가 역시 네이버 해외 사업에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 지난 21일 IBK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내년 강력한 글로벌 사업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커머스, 콘텐츠 부문에서 네이버가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는 한배를 탄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본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포털, 메신저 분야에서 각각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그간 네이버 글로벌 진출 포석이었던 라인은 지난 3월 소프트뱅크 산하 야후재팬과 경영통합을 단행해 Z홀딩스를 이뤘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주회사 A홀딩스를 설립해 지분 50%씩 보유하고, A홀딩스가 Z홀딩스를 지배하는 구조다. 라인은 Z홀딩스 아래에 배치돼 법적으로 소프트뱅크 자회사가 됐으며, 네이버와의 관계는 자회사에서 관계사로 변경됐다.

우선 라인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현지 진출에 나선다. 월평균 이용자 수 9000만명으로, 일본 전체 인구 70%를 커버하는 라인 이용자를 배후에 둔다는 계산이다.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현재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포털 1위 야후재팬과도 연계를 추진 중이며, 네이버는 오는 2027년까지 일본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콘텐츠 부문 역시 무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스위트홈', '지옥' 등 한국 웹툰 원작 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얻음에 따라 주요 사업 부문으로 부상했다. 두 작품은 네이버 웹툰 연재작이기도 하다.

콘텐츠는 향후 네이버 사업 중추다. 올해 3분기 콘텐츠 사업 부문 매출은 1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성장했다. 네이버 웹툰은 3분기 글로벌 월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협업을 통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함께, 활발한 투자로 자체 IP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DC코믹스와 방탄소년단 등 다양한 IP를 이용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5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절차를 마친 데 이어, 지난 9월 국내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지분 56%를 사들여 몸집도 불렸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기존 서비스 웹툰(WEBTOON)과 왓패드 월간 이용자 수가 각각 1400만명, 9400만명에 달해, 이들 플랫폼 간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왓패드웹툰스튜디오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0개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비아콤CBS인터내셔널스튜디오(VIS)와 콘텐츠 제작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메타버스로도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네이버랩스는 지난 1일 현실과 디지털세계를 연결하는 기술 융합 생태계 '아크버스'를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완공되는 네이버 제2사옥을 디지털트윈으로 제작하고, 이를 실제 건물과 연동할 예정이다.

나아가 소프트뱅크와 함께 도시 단위 고정밀지도(HD맵) 제작 프로젝트를 일본에서 진행한다. 도시를 통째로 복사해 가상 공간에 옮겨오는 것이다. 네이버는 일본을 발판 삼아 네이버랩스 법인이 진출한 유럽까지 시장을 차츰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 손자회사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 역시 글로벌 메타버스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이용자 수가 2억4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중 해외 이용자 비중이 90%다.

10대 비중 역시 80%에 달해, 이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엔터테인먼트사 투자도 활발하다. 최근 하이브,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한 2235억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기술도 접목할 계획이다. 네이버제트는 게임사 슈퍼캣과 손잡고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내놓고, 젭 거버넌스 토큰 역시 상장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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