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2 14:15:40 / 이종현 bell@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전 산업의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되는 중이다. 정보기술(IT)의 집약체라 불리는 게임 역시 예외가 아니다.
22일 텐센트클라우드는 연례 컨퍼런스 ‘텐센트클라우드 데이 2021’를 통해 올해 한국에서 세자릿수 사업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직원 및 파트너사를 늘리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최대 게임사 ‘텐센트’··· 클라우드 사업에도 유리하게 작용
텐센트클라우드가 특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게임이다.
텐센트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 게임 기업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라이엇게임즈를 비롯해 ‘클래시오브클랜’, ‘브롤스타즈’의 슈퍼셀, ‘리프트4데드’의 터틀락스튜디오 등의 모회사다. 국내 게임사인 크래프톤의 2대 주주, 넷마블과 카카오의 3대 주주이기도 하다.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게임사의 지분도 보유했다.
이와 같은 영향력은 클라우드 사업에도 영향을 끼친다. 텐센트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위메이드, 웹젠 등 국내 상위 20개 게임사 대부분이 텐센트클라우드를 이용 중이다.
소예진 텐센트클라우드 코리아 세일즈 총괄은 “텐센트클라우드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게임 산업에서 최고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서 검증을 거친 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텐센트의 기술을 통해 고객사가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 형태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제공한다”며 “PC, 모바일을 포함한 다양한 디바이스,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국내에서는 작년 5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모바일 게임 ‘카드라이더 러쉬플러시’가 텐센트클라우드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텐센트클라우드 데이 2021 사례 발표자로 나선 넥슨코리아 김태영 게임인프라3팀 시스템엔지니어는 “텐센트클라우드 가상머신(CVM)을 400대가량 운영 중이다. 안티 디도스(Anti DDoS)를 비롯해 텐센트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스토어가 지난 9월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원게임루프’도 텐센트클라우드와 협력해 출시됐다. 진주용 원스토어 뉴비즈니스팀 리더는 “PC에서 모바일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앱플레이어)인 원게임루프는 다른 유사 서비스 대비 2~3배 이상의 성능을 보인다”고 피력했다.
발표 중인 소예진 텐센트클라우드 코리아 세일즈 총괄
텐센트클라우드의 서비스를 이용 중인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시' 사례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