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수요 하락…원자재·운송비 상승 등 악재 겹쳐
- 대형·OLED TV 비중 상승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국내 주요 TV 및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고점을 찍은 뒤 올해 하락세를 겪었다. 이른바 ‘피크아웃’ 현상이 도드라졌다. 전체 성장률은 줄었지만 프리미엄 TV에 대한 판매 비중은 늘었다.

◆코로나 특수 종료…수요 감소·원가 상승 등 영향=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예상 출하량은 2억1914만대다. 2020년 2억2546만대보다 2.8% 줄어든 수준이다. 올 3분기 출하량은 5039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4.8%나 하락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TV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그렇지만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코로나 특수’로 인한 TV 수요가 꺾였다.

TV 가격 상승 또한 출하량 감소에 원인이 됐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경우 지난 8월부터 가격이 하락했지만 원자재와 운송비 값이 오르면서 원가절감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3분기 TV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9% 22.2% 상승했다.

4분기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절 등 각종 유통 행사가 몰려있는 성수기다. 그렇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특수 종료로 TV 수요가 줄어들면서 출하 실적은 하락할 전망이다. 하반기 예상 출하량은 1억1164만대다. 전년동기대비 12.4% 감소한 수준이다.

◆60인치 이상 대형·OLED TV 제품 비중↑=전체 시장은 고꾸라졌지만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견조하게 자리매김했다.

옴디아는 올해 2000~2500달러(약 236만원~295만원) 가격대의 TV 매출이 올해 전체 시장에서 5.1%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9%에서 확대했다. 올 4분기에는 60인치 이상 제품이 전체 TV 시장에서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봤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확대도 눈에 띈다. 올해 옴디아는 OLED TV 시장 규모를 두 차례 상향했다. 상반기 580만대에서 지난 6월 610만대, 지난달에는 650만대로 조정했다.

◆삼성전자·LG전자, 점유율 소폭 하락…중국 업체 ‘선방’=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8.7%와 18.4%다. 나란히 세계 점유율 1위와 2위다. 누적 출하량은 각각 3084만대 20003만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전년동기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1.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점유율 상승세다. 올 3분기 TCL과 하이센스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3%포인트 0.7%포인트 올랐다.

◆넓어지는 OLED 대형=내년에는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진입하면서 ‘판’이 커진다.

삼성전자는 백색 OLED층 대신 청색 OLED층을 광원으로 하는 퀀텀닷(QD)-OLED을 내년 1월 선보일 전망이다.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했다. LG전자는 내년 초 90인치대 ‘초대형’ OLED TV를 내놓고 프리미엄 수요에 대응한다. LG디스플레이가 이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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