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내년 공급 상황 전년대비 훨씬 좋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차량용 반도체와 달리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내년 수급 불안이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각)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사진 오른쪽>는 미국 와이메아 페어몬트오키드 호텔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서 “2022년 들어서면서 AP 공급 상황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며 “특히 전년대비 훨씬 좋다”라고 밝혔다.

퀄컴은 이번 행사에서 프리미엄 AP 신제품 ‘스냅드래곤8 1세대’를 발표했다. 4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전량을 수주했다.

반도체 설계(팹리스)가 특정 파운드리에 전체 물량을 맡기는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첫 물량은 특정사와 시작하지만 양산을 본격화하면 복수 파운드리 체제를 갖춘다. 위험 분산과 비용 절감 때문이다. 4nm 공정은 삼성전자와 TSMC가 가능하다. 하지만 TSMC로 일부를 넘기기에는 TSMC 생산능력(캐파)이 받쳐 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TSMC 4nm 공정은 미디어텍 ‘디멘시티9000’을 맡았다. 애플 차세대 AP도 이 공정 이용이 유력하다.

올해 들어 시스템반도체 수급 불안은 전 산업을 흔들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당초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하반기 들어 급격히 꺾였다.

퀄컴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3분기 퀄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억3600만달러(약 11조400억원)와 29억200만달러(약 3조430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AP는 많이 팔았지만 스마트폰 제조사가 퀄컴 기술 사용 스마트폰 제조 수량에 따라 지급하는 라이선스 수익이 줄었다.

코로나19 예측 실패 등으로 수요와 공급이 어긋났다. 반도체 업계와 완제품 제조사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올해 수요와 투자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내년에도 현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AP가 다른 흐름을 보이는 것은 TSMC와 삼성전자의 초미세공정 경쟁 때문으로 보인다. 7nm 이하 공정을 운영하는 파운드리는 삼성전자와 TSMC뿐이다. 양사는 초미세공정으로 격차를 벌리거나 격차를 줄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AP 역시 퀄컴 미디어텍 애플이 초미세공정을 차별화 요소로 여기고 있다. 대신 특정 파운드리 의존도는 올라갔다. 퀄컴은 삼성전자 미디어텍과 애플은 TSMC에 물량이 쏠렸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량 기준 13억9000만대로 추산했다. 올해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단서를 달았다. 트렌드포스는 “파운드리 캐파가 한계에 달했기 때문에 필요한 부품을 얼마나 수급할 수 있는지가 점유율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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