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지난해 주요 TV홈쇼핑 7개사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공적 책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유료방송사들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는 매년 20% 이상 증가하면서 홈쇼핑 부담이 커지고 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중소기업 상품 30.1%, 전체 상품 28.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0.1%포인트(p), 0.4%p 줄어든 수치다. 소폭이긴 하지만 2018년부터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지난해 중소기업 상품에 가장 높은 판매수수료율을 책정한 기업은 CJ ENM 커머스 부문(CJ온스타일)이었다. 37.1%로 평균 30.1%보다 7%가량 높다. 이어 GS샵(35.2%), 현대홈쇼핑(35%), NS홈쇼핑(33.5%), 롯데홈쇼핑(30.9%), 홈앤쇼핑(20.8%), 공영쇼핑(20.4%) 순으로 판매수수료율이 높았다.

전체 상품 대상으로는 NS홈쇼핑 판매수수료율이 35.5%로 가장 높고 이어 CJ ENM(34.2%)이 2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29.2%), GS샵(28.7%), 롯데홈쇼핑(28.5%), 홈앤쇼핑(22.3%), 공영홈쇼핑(20.4%)은 판매수수료율 2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방송시간 중 중소기업제품 편성비율은 70.6%(4만2780시간)로, 최근 2년간 수준을 유지했다. 또 TV홈쇼핑을 통해 판매가 이뤄진 중소기업 수는 3880개, 편성횟수는 5만3492회로 전년대비 각각 6.3%, 5.7% 증가했다. 단 시청자들 상품 구매가 많은 프라임시간대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은 66.2%(1만5110시간)로 전년대비(67.1%) 일부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조사 결과 TV홈쇼핑사 주요 공적책무인 중소기업 지원 기능과 관련된 중소기업제품 편성비율‧판매수수료율‧정액수수료 방송 편성비율 등은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V홈쇼핑 업체들이 중소기업 활성화 등 공적 책무를 의식하는 건 5년마다 정부로부터 사업 재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 및 판매 수수료 인하 기조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반면 홈쇼핑업체들이 유료방송사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는 매년 20~30%씩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불해야하는 비중은 높아지고 판매수수료는 올릴 수 없으니 업계 부담은 점점 커져가는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 자료에 따르면 TV홈쇼핑 업체들이 유료방송사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 비중은 지난해 처음 2조원대를 넘겼다. 이는 전체 홈쇼핑 방송사업매출 비중 절반을 넘는 53.1%에 해당한다.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 전체 매출액은 5조8948억원, 영업이익 744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9%, 15.8% 증가했다. 업계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효과로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한다. 다만 그 효과가 올해까지 이어지지 않아 주요 홈쇼핑사 2·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30% 가량 감소 추세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송출수수료가 급등했고 영업익이 감소해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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