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 ‘더 샌드박스’의 가상자산 샌드(SAND)가 업비트에서 줄곧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 역시 2주 새 3배 가량 오른 가운데, 오는 29일 출시되는 메타버스 알파 버전이 상승요인으로 지목된다.

더 샌드박스가 일반 사용자 버전의 메타버스를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실질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 나오기 전부터 커뮤니티가 크게 확장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주 새 ‘3배’ 오른 토큰 가격…상승 요인으로 ‘더 샌드박스 알파’ 지목

25일 오전 10시 30분 업비트 기준 샌드(SAND)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 가량 오른 94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1만 600원 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2주 전이었던 이달 12일 기준 2900원 선에서 거래된 걸 고려하면, 2주 사이 3배 이상 오른 셈이다.

샌드(SAND)의 11월 가격 추이./코인마켓캡 캡처

상승요인 중 하나는 지난 16일 발표된 ‘더 샌드박스 알파’ 출시 소식이다. 더 샌드박스 알파란 일반 사용자들이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를 탐험할 수 있는 이벤트로, 한국시간 기준 오는 29일 오후 10시부터 열린다.

사용자들은 메타버스 내에서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보상을 받고, 가상자산 샌드(SAND) 토큰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수익화하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벌기 위해 게임한다)’이 가능하다.

더 샌드박스 알파,/출처=더 샌드박스 미디엄 블로그

더 샌드박스 알파가 단순 이벤트가 아닌 이유는 일반 사용자들이 더 샌드박스의 메타버스를 체험하는 게 사실상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더 샌드박스는 가상 부동산 랜드(LAND) 판매를 진행하고, 게임 내 맵에서 랜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또 마켓플레이스를 지원, 메타버스 내에서 착용하거나 소지할 수 있는 NFT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게끔 해왔다.

그러나 메타버스 내에서 게임과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 크리에이터에 한정된 권한이었다. 더 샌드박스는 전용 펀드를 조성해 크리에이터를 선발하고, 크리에이터들이 메타버스 내 콘텐츠를 제작하게끔 했다. 다만 일반 사용자들은 추후 메타버스 내에서 쓸 NFT를 미리 구매하는 것만 가능할 뿐, 메타버스를 체험할 순 없었다.

더 샌드박스 관계자는 “유저가 즐기는 메타버스 체험 플랫폼은 처음 공개하는 것”이라며 “이번 알파는 메타버스를 공개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일반 유저들도 메타버스 내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걸 알리려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 샌드박스 알파에는 18가지 콘텐츠가 포함된다. 18가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사용자는 ‘알파 패스’ NFT 티켓을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로, 랜드(LAND)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티켓 추첨이 진행될 예정이다. 알파 패스가 없는 일반 사용자는 3가지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더 샌드박스 가상 부동산.

◆꾸준한 랜드 판매‧크리에이터 지원…커뮤니티 커진 배경

알파 출시 소식만이 ‘더 샌드박스 붐’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 지난 2019년부터 형성해온 게임 커뮤니티가 메타버스 및 NFT 붐과 맞물린 영향이 크다. NFT 시장에서는 특정 블록체인 플랫폼이나 프로젝트를 주축으로 뭉친 커뮤니티가 서로 아이템을 구매하고, 관련 가상자산의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빈번하다.

더 샌드박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출시되기 한참 전인 지난 2019년부터 메타버스 내 가상 부동산인 랜드(LAND)를 미리 판매해왔다. 현실 세계에서 개발될 지역의 땅을 미리 사들이는 것과 비슷하다. 이 랜드 판매가 2년 여에 걸쳐 꾸준히 진행되면서 커뮤니티가 형성됐다.

2019년 말 기준 랜드 1x1 사이즈의 판매 가격은 48달러(5만 7000원) 정도 였으나, 현재는 3ETH(이더리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6일 기준 1ETH 가격이 560만원 선이므로 약 1700만원에 팔리는 셈이다. 현실 세계로 따지면 일부 수도권, 지방 지역의 아파트 평당 가격과 맞먹는다.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에서 3.04ETH(26일 기준 약 1650만원) 가격 제안을 받은 랜드./오픈씨 캡처

메타머스 출시 전부터 그 안에서 콘텐츠를 만들 크리에이터를 선정해둔 영향도 크다. 더 샌드박스는 지난해 초 일찌감치 200만달러(약 24억원) 규모 크리에이터 펀드를 조성하고, NFT와 메타버스 내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 별로 크리에이터 콘테스트를 열기도 했다.

국내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더 샌드박스 커뮤니티가 커진 데에는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한 영향도 있지만, 그 안에서 NFT나 게임을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많은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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