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 투자자-스타트업에서 경쟁자로 입지 변화
- 포드, “EV 공동 개발 백지화”…리비안, “투자자로 협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리비안오토모티브와 포드자동차가 전기차(EV) 공동 개발을 백지화했다. 포드는 EV 전략 공유는 취소하지만 리비안 전략적 투자자 위치는 유지키로 했다. 급상승한 리비안 위상 때문이다. 리비안은 테슬라 대항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CNBC는 포드가 리비안과 EV 공동 개발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안은 EV 제조사다. 지난 9월 첫 전기트럭 ‘R1T’를 출시했다. 연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를 내놓을 예정이다. 리비안은 연간 15만대 생산능력(캐파)을 갖췄다.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19일 종가기준 리비안 주가는 128.60달러다. 시가총액은 1096억7800만달러(약 130조5200억원)다.

포드는 2019년 리비안에 5억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했다. 리비안 지분 12%를 보유했다.

포드는 “리비안과 공동 개발과 플랫폼 공유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리비안은 “포드는 자체 EV 전략에 집중하고 투자자로 남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포드의 리비안과 EV 연구개발(R&D) 종료는 양사가 협력하는 것보다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우선 양사 입지가 달라졌다. 양사가 협력을 선언한 2019년에는 포드는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지만 리비안은 미래가 불투명한 스타트업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상황이 변했다. 리비안은 상장 직후 포드 시가총액을 역전했다. 19일 종가기준 포드 시가총액은 774억8700만달러(약 92조2100억원)다. 리비안 시가총액은 제너럴모터스(GM)보다도 많다. 미국 완성차 업체 2위다. 대기업-스타트업 관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가 됐다. 포드는 2025년까지 EV에 3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드는 2022년 첫 전기트럭 ‘F-150라이트닝’을 시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예약판매량은 16만대다.

또 양사는 배터리 플랫폼이 다르다. 리비안은 R1T에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했다. 자체 배터리 생산도 준비 중이다. 포드는 F-150라이트닝에 SK온 파우치형 배터리를 사용한다. 포드는 SK온과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를 세웠다.

한편 양사 승부는 삼성SDI와 SK온에게도 중요하다. 양사 차량 판매량이 양사 배터리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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