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G50' 5G. <출처=모토로라>

- 5G 스마트폰 2종 인증 마쳐…내년 상반기 인력 충원 예정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10년 전 국내 사업을 철수했던 모토로라가 다시 한국 땅을 밟는다.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지사를 통해 모토로라코리아 인력을 꾸리고 순차적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국내에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모토로라코리아를 재정비하고 국내 스마트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모토로라는 2011년 ‘레이저’ 스마트폰을 끝으로 사실상 국내 사업조직을 중단했다. 이후 2014년 중국 레노버가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를 구글로부터 인수했다. 지난해 임명된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가 모토로라코리아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아직 모토로라코리아 내부 인력은 김윤호 대표 1명뿐이다. 그렇지만 올해 8월과 9월 국립전파연구원에 5G 스마트폰 연달아 전파인증을 마치며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파 적합성 평가는 전파법에 근거해 시행하는 제도로 국내에서 전자기기를 제조하거나 판매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지난 8월과 9월에 각각 ‘XT2149-1’과 ‘XT2139-1’에 대해 전파인증을 마쳤다. 각각 ‘모토 G50 5G’와 ‘에지20라이트 5G’라는 제품이다.

모토로라가 국내 사업을 철수한 뒤 전파인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2월에는 ‘레이저i’ 스마트폰 전파인증을 마치기도 했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판매용이 아닌 내부에서 사용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한국레노버 관계자는 “모토로라코리아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건 맞다”라며 “현재 전파인증을 마친 제품 위주로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국내 사업이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모토로라코리아 사업부 인력 충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 직접 구인공고를 내는 대신 글로벌 지사를 통해 모집한다. 같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모토로라코리아 인력을 모집하고 사업부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국내 시장 재진입에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가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10%다. 50만원 이하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이 빈자리를 공략할 계획이다.

흥행 여부는 아직까지 물음표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을 제외하고는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일컬어진다. 2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 LG전자의 점유율은 99%다. 샤오미 등 외산 브랜드가 나머지 1%를 나눠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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