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클러스터 구축·차세대 반도체 개발 등으로 생산능력 확충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공급과잉 또는 병목 현상 등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수요 대응을 위해 생산능력 증대에 나설 방침이다.

10일 SK하이닉스는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현재 어떠한 지연이나 병목 현상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말 주요 반도체 기업에 ▲매출 및 주문 현황 ▲재고 수준 ▲고객사 정보 등을 담은 자료를 요구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일(미국 시각) 민감한 부분을 제외한 채 문서를 제출했다.

이번 자료에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현지에 반도체 공장은 없지만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은 한국을 제외하면 회사 운영과 비용 지출 핵심 지역”이라며 “2016~2020년 간 90억달러 판매활동을 달성했고 4만6000개 이상 일자리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부터 촉발한 반도체 공급난의 원인은 메모리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지난 5년 동안 D램 및 낸드플래시 재고 수준이 매출, 웨이퍼 생산능력 등과 동반 상승한 부분을 근거로 들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재고 상황은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 잠재적인 공급 병목 현상 등에 대해 지속 주시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반대로 메모리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경우도 없음을 강조했다. 단기적 수요공급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 가능한 만큼 수급 비율이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됐다는 입장이다.

생산능력 확대 의지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메모리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경기 이천 M16 팹 가동에 돌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충분한 생산능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기술과 시설 투자 등은 시장 수요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전자 DB하이텍 SK실트론 등도 미국 요청에 응했다. 이들 업체 역시 고객사 관련 정보를 배제한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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