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모듈 라인 투자 예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접는(폴더블) 패널 출하량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3수 만에 폴더블 시장 연착륙에 성공한 영향이다. 중국과 미국 고객사가 연이어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만큼 외판 물량도 필요해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박닌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모듈 라인이 가동되는 곳이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폴더블 수요 대응을 위해 적기에 모듈 투자는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관련 투자는 적극 검토하고 있고 이를 통해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으로 다변화해서 폴더블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Z폴드3’ 및 ‘갤럭시Z플립3’은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판매량이 전작 대비 수배 늘었다. 중국 샤오미·오포·비보, 미국 구글 등도 폴더블폰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생산능력 증대가 불가피하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는 올해 폴더블 패널 출하량을 890만대로 추정했다. 이중 삼성디스플레이는 90% 이상 점유율로 810만대를 담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에는 1800만대 출하가 예상된다. 2배 이상 생산능력이 확대되는 셈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A3 팹에서 폴더블 패널을 만들고 베트남에서 모듈 공정을 진행한다. 모듈 공정은 크게 ▲패널 세정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부착 ▲인쇄회로기판(PCB) 결합 순으로 이뤄진다. 폴더블 패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에 일부 과정이 추가된다.

A3는 삼성전자 외 고객사 물량까지 대응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박닌 공장이 선제 투자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신규 투자 등을 통해 연간 생산량이 25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 지 2년 이상 넘어가면서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 향상, 원가 절감 등도 이뤄진 덕분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 전반적인 투자 결정이 늦어지고 있어 폴더블 분야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시점이 문제일 뿐 투자 자체가 진행될 것으로 안다. 이르면 4분기 장비 발주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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