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1일 SK텔레콤이 ‘AI & 디지털서비스 컴퍼니’로 거듭하겠다는 비전을 밝히며 새 출발했다. 새로운 SKT호의 방향키를 쥔 선장은 2019년부터 이동통신(MNO) 사업부를 이끌던 유영상 대표다.

유영상 SKT 신임 대표(CEO)는 취임 첫날인 11월 1일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고객·기술·서비스 중심의 ‘SKT 2.0’의 비전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2000년 SKT 입사 이후 SK텔레콤과 SK C&C에서 신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성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2011년 SK하이닉스 인수 프로젝트 당시 실무 팀장으로서 SK하이닉스 인수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T 2.0’에서 강조하는 소통과 협업, 도전정신의 기업 문화는 하이닉스 인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본인이 몸소 체득했던 깨달음을 경영철학으로 엮어냈다는 평가다.

◆“반도체는 안된다” 고정관념 깨…수평적 소통문화 구축

실제10년 전 ‘반도체는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른 기업들이 외면한 딜을 과감히 성사시킨 것은 당시 SKT 사업개발실장이었던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유영상 사업개발팀장을 주축으로 한 소수 인원의 하이닉스 인수 파일롯팀의 작품이었다.

특히 당시 전망이 불투명했던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인수 전략을 펼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당시 파일롯팀 리더였던 유 대표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 대표는 스타트업처럼 소규모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문화와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구축하고,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기업 문화를 강조해왔다. 하이닉스 인수 당시에도 프로젝트원들은 치열하게 고민, 토론하는 과정에서 일의 성패와 관계없이 스스로 학습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궁극적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틀을 깨는 사고,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대한 도전 정신, 끊임없는 소통과 협업의 리더십 등은 유대표가 그리는 새로운 SKT 2.0의 경영철학으로 고스란히 녹아 들었다.

◆“고객이 주인”…플랫폼 회사와 차별화된 서비스 기업

유 대표는 1일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SKT의 통신 경쟁력은 그 누구와도 견줄 수 없지만 고객과의 연결 고리는 카카오와 같은 타 플랫폼 사업자들에 비해 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기존 통신의 강점을 기반으로 차별적 고객 경험과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면 이를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봤다.

즉,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먼저, 가장 자주 찾는 고객 접점을 선점하고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 통합적인 고객과의 인터랙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비단 B2C 분야 뿐만 아니라 B2B 분야에서도 5G MEC 같은 끝 단(백엔드)의 서비스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클라우드와 같은 처음 단(프론트엔드)의 고객 접점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업 고객의 접점도 공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차별성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기술 관련 투자를 늘리고,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외면하지 않는 ‘서비스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고객·기술·서비스 축으로 고객 행복 높일 것

유 대표는 새로운 SKT가 지향해야 할 경영 3대 키워드로 ‘고객·기술·서비스’를 제시했다.

이는 ▲SKT 모든 서비스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하며,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좋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신임 CEO와 더불어 새롭게 출범하는 SKT는 앞으로 ‘고객, 기술,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1등 ‘AI & 디지털 서비스 컴퍼니’로의 대전환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대표는 “새롭게 탄생한 ‘AI & 디지털 서비스 컴퍼니’ SKT는 ICT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착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과 기술, 서비스를 중심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1등 통신사다운 자부심을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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