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국 우시사업장

-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 2배↑ 예상
-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중국 승인만 남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하이닉스가 매출 다변화 작업을 이어간다. 규모가 작았던 낸드플래시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해 D램 비중을 낮추려는 의도다. SK하이닉스는 인수합병(M&A) 카드로 경쟁력 향상에 나선다.

29일 SK하이닉스는 이날 매그너스반도체가 보유한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75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키파운드리는 작년 매그나칩반도체로부터 분리된 회사다. 당시 사모펀드(PEF) 운용사 알케미스트캐피탈과 그래비티PE 등에 4200억원에 팔렸다. SK하이닉스는 투자자로 참여해 2000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키파운드리는 충북 청주에 8인치(200mm) 파운드리 팹을 두고 있다.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월 9만장 수준이다.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은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가 담당하고 있다. 생산거점을 청주에서 중국 우시로 옮겼다. 올해부터 우시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제품군은 키파운드리와 유사하다. 생산능력은 월 8만2000장 내외로 추정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분야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4월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는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들이 대만 TSMC 기술 수준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해주면 좋겠다는 요청 사항이 있었다. 그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5월에는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하는 방안 검토를 시사했다.

SK하이닉스는 “키파운드리 인수는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8인치 파운드리 역량을 보강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로 SK하이닉스는 DB하이텍을 제치고 국내 파운드리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10위권 업체로 도약한다. 그동안 8인치 시장은 한물간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코로나19 국면 전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정보기술(IT) 기기 및 전기차 등 전방산업이 커지면서 DDI, MCU 등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당분간 8인치 호황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 투자도 이를 고려한 결과다.

SK하이닉스로서는 지난 3분기 기준 매출 비중 75%에 달하는 D램 의존도를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맥락에서 작년 10월 인텔 낸드 사업을 90억달러(약 10조31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완료 시 업계 5~6위에서 2~3위권으로 올라선다.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은 내부적으로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28단 제품 비중을 확대했고 176단 양산도 앞두고 있다. 인텔의 낸드 컨트롤러 기술 등까지 흡수하면 양적 및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주요 국가의 규제 승인을 얻어 키파운드리 인수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텔 낸드 사업의 경우 7개국 승인을 완료했다. 중국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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