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용 반도체 수급 영향 예측 실패…흑자전환 시기 미제시
- GM 리콜 충당금 반영도 악재…가전·TV 의존 구조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가 2021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8조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 ‘볼트 시리즈’ 리콜 충당금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이 겹쳐 LG전자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28일 LG전자는 2021년 3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2021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18조7867억원 영업이익은 540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9.8% 전년동기대비 2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8.4% 전년동기대비 49.6% 하락했다.

LG전자는 GM 볼트 시리즈 배터리 모듈을 제조했다. GM은 볼트 시리즈 14만대 배터리 리콜을 결정했다. LG전자 3분기 관련 충당금은 4800억원이다. 지난 2분기까지 총 7146억원을 VS사업본부 영업손실로 처리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VS사업본부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김주용 LG전자 V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4분기도 흑자전환 가능성은 낮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상반기 마무리될 줄 알았지만 4분기도 지속될 것 같다”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위험은 내년 1분기 늦으면 2분기까지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을 바꿨다.

흑자전환 시점은 명확히 하지 않았다.

김 담당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라며 “매출 차질을 최소화하고 원가절감 등 손익구조 개선에 집중해 2022년에는 의미 있는 수익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우려보다 기대를 강조하는 LG전자 설명은 이번에도다.

김 담당은 “2021년 수주 잔고는 60조원을 상회한다. 매출 정체 상태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량 축소 영향이다. 해소 시점에는 의미 있는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이번 분기에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생활가전과 TV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코로나19 보복소비(펜트업) 감소 영향권에 있는 제품군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김이권 상무는 “해상 및 항공 운임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해소되려면 2년까지 소요된다는 관측이 있다”라며 “매출 측면에서 4분기까지 전년대비 2~3% 영향이 있었다.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와 선사 등과 협상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철강 레진 구리 모두 분기별 인상률이 증가 추세다. 특히 철강 상승이 가파르다. 2022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원자재 통합 협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LG전자 HE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이정희 상무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위드 코로나 등으로 수요 감소 우려가 있지만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400만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체 TV 매출 중 전년대비 8%포인트 오른 32%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상반기가 높고 하반기가 낮은 구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 상무는 “마케팅비를 상반기보다 하반기 특히 4분기에 집중하고 에어컨 사업 영향 등으로 상고하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2018년과 2019년은 상반기 하반기 영업이익이 7대 3이었으나 최근 2년은 6대 4로 미미하지만 개선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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