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전일을 제외하고 4거래일 간 상승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속해서 해당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가 2021년 3분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데다, 최근 주가 하락의 주원인 이었던 메모리 ASP 하락과 수요 감소가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28일 반도체 대형주 SK하이닉스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공세에 전일대비 4.93% 상승한 10만6500원에 마감했다. 25일에는 14거래일 만에 10만원대 주가를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22일부터 이날 오후 2시 31분까지 외국인은 938억원치, 기관 역시 770억원어치를 매수하면서 17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이날 외국계 투자사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는 장이 열리자마자 지속해서 종목을 사들이는 행보를 보였다.

눈여겨 볼 점은 미국 금융정보회사 샌퍼드 번스틴이 세계 메모리 시장 하락기가 시작했다고 진단하며 매도 의견을 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음에도 외국인이 지속해서 해당 종목 매수세를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서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는 반도체 업황에 겨울이 오고 있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CLSA가 12만3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하향한 바 있다. 전부터 하락조짐이 크게 보였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8월 4일 12만1000원에서 10월 13일 9만2000원까지 31.52% 하락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되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물량을 늘려가면서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이날까지 반등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SK하이닉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8053억원과 4조171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4.4% 전년동기대비 4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4.8% 전년동기대비 220.4% 상승했다. 낸드 출하량 증가와 ASP 상승이 매출 호조를 이끌고, D랩과 낸드 단위당 원가경쟁력 향상은 영업이익 확대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일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하향했던 국내 증권사들은 악재가 대부분 반영된 시점이라고 분석하며 재빨리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12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린 지 2주만에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유진투자증권과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2만5000원원으로 높였다. NH투자증권도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시켰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전고점 15만500원 대비 전저점 9만1500원 하락률은 과거 다운 사이클 과정에서 전고점과 전저점 사이에 기록했던 하락률과 비슷하다"며 "충분한 가격 조정을 마친 만큼 주가가 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하강 국면)은 최근 8개월간 하락한 SK하이닉스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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