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28년 분리막 생산능력 8억㎡ 목표
- LG화학, 30개월 이후 지분 70% 확보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화학이 분리막 사업을 본격화한다. 일본 도레이와 손잡고 시장에 진출한다. 유럽에 생산거점을 두고 현지 배터리 제조사와 거래할 계획이다.

27일 LG화학은 도레이와 배터리용 분리막 합작법인(JV)을 세운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Kft’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JV는 50대50 지분으로 만들어진다. 30개월 이후 LG화학이 도레이 지분 20%를 추가로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LG화학의 초기 출자금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공장은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주 뉠게주우이팔루시에 들어선다. 이곳은 기존 도레이 관계회사 공장 부지다. 총 면적은 42만제곱미터(m²)로 축구장 60개 규모다. 양사는 2028년까지 연간 8억m² 이상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한다. 양산된 분리막은 폴란드 보르츠와프 LG에너지솔루션 공장 등 유럽 배터리 제조사에 제공된다.

헝가리는 유럽 내 물류·교통 편의성이 뛰어나고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LG화학 주요 고객사가 인접한 나라다. 현지 고객 대응력을 높이는 데 적합한 곳이다.

이번 협업은 LG화학과 도레이 간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앞서 LG화학은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 화학전자재료(CEM) 사업부를 인수하며 분리막 코팅 기술을 확보했다.

당시 LG화학은 수년 내 조 단위 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청주, 중국 항저우,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에 코팅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빠른 코팅 속도와 넓은 코팅 폭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레이는 세계적인 분리막 원단 제조 기술을 갖춘 회사다. 내열 특성이 우수한 안전성 강화 3겹 분리막 등 다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핵심 기술 공유 등을 통해 분리막 사업 강화를 이뤄낼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도레이는 유럽 시장에서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자체 코팅 기술에 도레이의 원단 사업 역량을 추가해 글로벌 분리막 사업자로서 지위를 갖추게 됐다.

신 부회장은 “이번 JV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LG화학 코팅 기술과 도레이 원단 역량 등 세계 최고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변화”라며 “업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을 적극 육성해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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