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ADT캡스가 ‘SK쉴더스’로의 사명 변경을 발표했다. 물리보안 기업 ADT캡스와 정보보안 기업 SK인포섹이 통합한 지 7개월여 만이다. 융합보안 및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6일 SK쉴더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명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보안 기업’이라는 틀에서 한발 나아가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SK쉴더스는 보호하다(Shield)와 우리(us)를 결합한 뜻이다. SK쉴더스라는 사명 아래 ‘ADT캡스’와 ‘인포섹’은 물리보안 및 정보보안 사업 브랜드로 유지한다. 물리·정보보안을 아우르는 융합보안으로는 신규 브랜드인 ‘써밋츠(SUMiTS)’가 자리한다. 큰 틀에서 3개 브랜드 체재로 운영될 예정이다.

◆AI 위에 재편된 물리·정보·융합보안···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박진효 대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기반의 균형 잡힌 성장을 선언했다. 여러 사업 중 특정 분야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기존 사업 영역에 신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신 시장을 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보안의 가치는 수많은 적들의 창으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방패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AI 기반의 해킹 위협 분석, 가족 얼굴인식이 가능한 AI CCTV, 무인매장 및 무인주차장 구현이 가능한 무인화 솔루션 등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서비스에 AI 퍼스트를 적동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피력했다.

물리보안 분야에서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능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 보호를 넘어 운영 지원에 적극 나선다. 사람과 차량을 인식하고 칩입 탐지가 가능한 AI 폐쇄회로TV(CCTV)를 연내 출시하고, 유동이구나 상권 매출분석 리포트 등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을 확장한다. 또 건설현장과 공공분야에서 활용 중인 드론을 이용한 실시간 보안관제 서비스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SK쉴더스의 인포섹은 합병 전부터 국내 정보보호 시장 1위 사업자였다. 합병 이후로도 클라우드, 운영기술/산업제어시스템(OT/ICS) 등 신사업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성장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출시한 스마트폰 보안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가드’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10월 70만에서 2022년 300만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융합보안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합병부터 추진해온 SK쉴더스의 핵심 사업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건물 내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처리·분석함으로써 위협 요소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같은 재난/재해 대응은 물론 스마트빌딩 및 스마트팩토리에 설치해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 박 대표는 2025년까지 융합보안 사업 매출 4배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물리·정보·융합보안에 이어 SK쉴더스가 집중하는 4번째 사업 영역은 세이프티&케어다. 기존 ADT캡스의 ‘캡스홈’을 중심으로 지능화된 스마트홈 시큐리티를 구현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SK쉴더스가 공을 들이고 있는 무인화 솔루션도 세이프티&케어 사업에 속한다. SK쉴더스는 지난 7월 무인매장 안심 솔루션 ‘캡스 무인안심존’을 출시했다. 출입용 인증기기, 결제용 키오스크, AI CCTV 등 무인매장 구현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SK쉴더스는 2020년 2400개였던 무인매장 고객이 올해 5000개로 2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무인주차장은 전기차 충전, 세차 등 서비스와 공유차량 기지를 더한 모빌리티 허브로 키워나가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구상이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


◆글로벌 진출, M&A, IPO

SK쉴더스가 좋은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한정돼 있다면 빛을 보기 어렵다. 이에 박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보안 사업은 국경이 없다. 인포섹은 아시아 보안기업 중 최초로 사이버위협연합(CTA)에 가입하며 위협 인텔리전스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자체 개발한 융합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CSP)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더해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분투자 및 인수합병(M&A) 의사도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클라우드 보안 사업 매출을 5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IPO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도 있었다. 한은석 SK쉴더스 전략기획본부장은 “IPO를 준비 중인 것은 맞다. 다만 관련 법규 탓에 구체적인 시기나 계획은 당장 공개하기 어렵다. 관련법에 맞게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향후 기업 경영의 중요 이정표로 삼겠다고 밝힌 박 대표는 “SK쉴더스의 사업은 업의 속성 그 자체가 ESG라고 할 수 있다. 고객들에게 기존의 보안이라는 영역을 넘어선, 안전과 안심, 편리의 가치를 제공하는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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